뷰페이지

프로야구 전직 감독들, 10구단 창단 촉구

프로야구 전직 감독들, 10구단 창단 촉구

입력 2012-07-09 00:00
업데이트 2012-07-09 14:2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구체적 로드맵 제시하고 선수협과 성실히 대화하라”

프로야구 전직 감독들이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향해 제10구단 창단 작업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병철(66) 전 롯데 감독을 비롯한 14명의 야구계 원로들은 9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일구회가 주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두 가지 요구사항을 밝혔다.

이들은 ▲10일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된 10구단 창단과 관련해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성실히 선수협회 대화에 나설 것을 KBO에 주문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3월 제9구단 NC 다이노스가 창단하면서 야구인과 야구팬들은 10구단 체제가 눈앞에 다가왔음을 느꼈다”며 “그러나 10구단 창단은 제대로 된 논의도 해 보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창단을 반대하는 논리인 ‘시기상조론’에 대해 “프로야구가 출범할 때도 다들 시기상조라며 반대했으나 기필코 성공하겠다는 야구인들의 노력이 팬의 마음을 움직여 ‘시기상조’를 ‘시기적절’로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제10구단 창단은 시기상조가 아니라 지금 기회를 놓치면 ‘시기 상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야구인들은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은 인기는 허상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지방자치단체 등을 찾아다니며 인프라 확대에 온 힘을 다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전직 감독들은 프로야구선수협회가 올스타전 불참까지 거론하며 맞서는 데 대해서도 KBO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프로야구는 구단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땀흘리는 코치진과 선수를 보는 팬이 있을 때 성립한다”면서 “KBO 이사회는 무엇이 팬과 한국야구를 위한 길인지 잘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올스타전만이 아니라 리그 운영도 파행으로 치달아 야구인과 야구팬이 열정과 땀으로 일군 프로야구가 큰 위기에 직면했기에 선배이자 감독으로서 큰 사랑을 받은 우리가 나설 때라고 생각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서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당시 선수 대표로 성명서를 읽었던 윤동균(63) 전 OB 감독이 발표했다.

또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은 이들 중에서 김성한(54) 전 감독 등 11명의 지도자들이 뜻을 함께하겠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일구회는 이날 오전 선수협이 제안한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가칭)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해 힘을 보탤 계획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