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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퀸스 ‘박’ 레인저스

출동! 퀸스 ‘박’ 레인저스

입력 2012-07-12 00:00
업데이트 2012-07-1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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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에 ‘지성 커리어’ 게재 구단 “아시아 베컴” 치켜세워 14일 시작 프리시즌 시험대

박지성(31)이 새롭게 둥지를 튼 퀸스파크레인저스 구단을 ‘퀸스 박(Park)’으로 불러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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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이적 후 처음 훈련하던 날…지성의 두 발엔 태극기가 있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이적한 박지성이 이튿날 팀 훈련장인 해링턴 스포츠 그라운드를 내달리고 있다. 작은 사진은 태극 마크가 선명하게 자리 잡은 그의 스파이크화.   QPR 홈페이지
QPR 이적 후 처음 훈련하던 날…지성의 두 발엔 태극기가 있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이적한 박지성이 이튿날 팀 훈련장인 해링턴 스포츠 그라운드를 내달리고 있다. 작은 사진은 태극 마크가 선명하게 자리 잡은 그의 스파이크화.

QPR 홈페이지


입단 계약을 마무리짓자마자 새로운 동료들과 첫 훈련을 소화하며 팀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QPR 구단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훈련장인 해링턴 스포츠 그라운드에서 진행된 프리시즌 트레이닝 사진을 공개했다. 동료들과 함께 달리기로 몸을 풀기도 하고 공을 주고받으며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한솥밥을 먹다가 임대된 파비우 다 실바(22)와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 마크 휴스 감독은 그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구단 홈페이지에는 ‘글로벌 스타, 박지성’ ‘숫자로 본 박지성’ 등의 자료가 실려 구단이 그에게 얼마나 기대를 하고 있는지 드러냈다. ‘숫자로 본 박지성’ 코너엔 89.5%에 이르는 패스 성공률과 133경기 19골을 넣은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기록을 소개했으며 A매치 100경기 출장 기록을 놓고는 ‘아시아의 베컴’으로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어느새 적지 않은 나이가 된 박지성에겐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지난 시즌부터 몸놀림이 부쩍 무거워진 것. 물론 맨유에서의 출장 기회가 줄어든 탓도 있겠다. 하지만 QPR에서도 이를 핑계로 들 수 없을 만큼 생존 경쟁은 눈앞에 펼쳐진 냉철한 현실이다.

지난 시즌 간신히 강등을 면한 QPR은 이미 라이언 넬센(34·토트넘)과 로버트 그린(32·웨스트 햄), 앤디 존슨(31·풀럼) 등 베테랑 선수들을 끌어모았다. 휴스 감독과 늘 동고동락한 바비 자모라(31) 역시 풀럼에서의 활약과 달리 14경기에서 2골로 부진하기만 했고, 기대했던 디제이 캠벨(30)마저 1골에 그치며 휴스 감독의 애를 태웠다. 결국 지난 시즌 QPR은 43득점밖에 못 올려 강등된 볼턴(46득점)과 블랙번(48득점)보다 못한 공격력에 허덕였다.

박지성의 영입은 상위권 도약을 위한 포석이면서 동시에 빠른 전개를 구사하는 EPL에서 그의 발 빠르고 성실한 플레이에 많은 기대를 건다는 방증이다.

14일부터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QPR의 프리 시즌 투어는 그래서 ‘퀸스 박’을 점쳐 보는 바로미터가 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2-07-1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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