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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만수’무강하소서

[프로야구] ‘만수’무강하소서

입력 2012-07-14 00:00
업데이트 2012-07-1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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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패 사슬끊고 2연승 ‘헐크’ 포효

박정배(30·SK)가 2005년 데뷔 이후 7년 만에 첫 선발승을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박정배는 13일 문학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뿌려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으로 호투하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30일 방출했던 친정팀을 상대로 한 승리여서 더욱 의미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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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이냐…
얼마만이냐… 이만수 SK 감독이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9회말 두산의 마지막 타자 윤석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2연승을 확정짓자 그동안 보이지 않던 ‘헐크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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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선발투수 박정배가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프로야구 경기 도중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이날 박정배는 친정팀을 상대로 프로 데뷔 7년여 만에 첫 선발승을 거뒀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SK의 선발투수 박정배가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프로야구 경기 도중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이날 박정배는 친정팀을 상대로 프로 데뷔 7년여 만에 첫 선발승을 거뒀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전날 팀이 지긋지긋한 8연패 사슬을 끊어서인지 그의 몸은 한결 가벼워 보였다. 구위도 좋았고 위기마다 던진 직구도 제대로 통했다. 그는 3회 무사 1, 2루 위기에서 발빠른 타자 이종욱과 정수빈을 각각 삼진과 직선타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7회엔 선두 타자 오재일을 맞아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동주, 양의지, 이원석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타선의 도움도 받았다. 2회 말 이호준, 박정권, 김강민의 연속 안타에 이어 임훈이 우전 적시타, 정근우가 2타점 좌전 안타를 몰아치며 3점을 뽑았다. SK는 박정배에 이어 허준혁, 이재영, 그리고 9회 마무리 정우람을 투입해 완승을 마무리했다. 반면 니퍼트는 7회까지 8피안타 2사사구에 3실점(3자책)하며 5패째를 기록했다.

잠실에선 LG의 에이스 주키치(30)가 무너졌다. 넥센을 상대로 선발 등판한 주키치는 2와3분의2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실점했다. LG는 2-10으로 무릎을 꿇으며 7연패 수렁에서 허우적댔다.

주키치는 1회 1사 2, 3루 상황에서 박병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허용,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회에는 첫 타자 오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최경철에게 1타점 3루타, 김민성에게 우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내줘 2실점했다. 에이스답지 않은 최악의 투구였다. 3회에도 2점을 더 헌납, 0-5로 뒤진 채 우균민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은 물론 한국 무대 통산 최저 이닝 투구이며 4월 13일 잠실 KIA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로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했다.

사직에선 박찬호(39·한화)가 롯데를 상대로 5이닝을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5회 말 올 시즌 두 번째로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돼 1-1 로 비겨 5승 기회를 날렸다. KIA-삼성(대구)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2-07-1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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