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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21일 프로야구 ‘별들의 잔치’ 열린다

대전서 21일 프로야구 ‘별들의 잔치’ 열린다

입력 2012-07-20 00:00
업데이트 2012-07-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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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사인회·남자라면 번트왕 등 부대행사 풍성

프로야구 ‘별들의 잔치’인 2012 팔도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올해 새로 단장한 대전구장에서 21일 펼쳐진다.

올해 올스타전은 제10구단 창단 문제를 놓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이에서 보이콧 여부로 갈등이 빚어졌지만 서로가 막판 이견을 조율하면서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출범 31년을 맞은 프로야구는 올 시즌 들어 역대 최소경기(255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하며 흥행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때마침 제7호 태풍 카눈이 빠르게 소멸하면서 프로야구 최고 스타들은 청명한 날씨 속에서 팬들과 만나 흥겨운 축제의 한마당을 벌이게 됐다.

올해 올스타전은 프로야구 31년 역사상 처음으로 롯데 자이언츠가 올스타 팬 투표에서 전 포지션을 독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올스타전은 ‘이스턴리그(삼성·롯데·두산·SK) 대 웨스턴리그(넥센·KIA·LG·한화)’의 대결이 아니라 ‘롯데 대 웨스턴리그’의 구도로 결정됐다.

구도(球都) 부산팬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이긴 하나 올스타전 개최의 취지를 흐리는 일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았다.

야구장 안팎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는 롯데 선수들이 올스타전에서 논란을 이겨내고 얼마나 멋진 경기를 펼칠지 주목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올해 잔치에서 탄생할 ‘미스터 올스타(MVP)’다.

우선 팬 투표에서 역대 최다득표로 올스타에 선정된 강민호(롯데)가 역대 올스타전에서 유독 강했던 롯데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롯데는 프로야구 원년 올스타전 MVP인 김용희를 필두로 정수근(2004년, 2007년)과 이대호(2005년, 2008년)가 2번씩 미스터 올스타를 차지했다.

2006년 미스터 올스타인 홍성흔(두산)마저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2010년 다시 한번 MVP 자리에 올랐다.

여기에 일본에서 복귀한 김태균(한화), 전 메이저리거인 ‘코리안 특급’ 박찬호(한화)도 각각 팬 투표, 감독 추천선수로 뽑혀 MVP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다.

또 웨스턴리그 선발투수로 나서는 류현진(한화)에게는 생애 최악의 투구를 펼친 지난 18일 경기의 악몽을 떨칠 좋은 기회다.

그러나 올해 올스타전에서는 프로야구 인기몰이의 주역인 ‘국민타자’ 이승엽(삼성)과 ‘핵잠수함’ 김병현(넥센)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이승엽은 일본에 진출하기 전인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 연속 팬 투표 1위에 오를 정도로 올스타전 단골손님이었다.

그러나 올해 올스타 팬투표에서는 이스턴리그 지명타자 부문에서 홍성흔(롯데)에게 1위 자리를 내줬고, 감독 추천 선수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병현(넥센)은 웨스턴리그의 넥센이 투수 부문 후보로 외국인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를 내세우면서 팬 투표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축제 성격이 강하긴 하지만 공교롭게도 동군과 서군의 전력이 크게 차이가 나 올스타전에서 전력의 우위가 드러날지도 관전 포인트다.

류중일(삼성) 감독이 이끄는 이스턴리그는 1위 삼성, 2위 롯데, 4위 두산, 6위 SK로 짜였다.

이에 맞서는 웨스턴리그는 선동열(KIA) 감독의 지휘 아래 3위 넥센, 5위 KIA, 7위 LG, 8위 한화 선수들로 구성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후 6시30분 시작되는 본 경기 외에 팬들에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오후 3시30분부터 그라운드 팬사인회와 ‘남자라면 번트왕’, G마켓 홈런레이스 예선 등이 준비됐다.

올스타 선수 중 가장 정교한 번트 실력을 겨루는 ‘남자라면 번트왕’은 타자뿐만 아니라 박찬호(한화), 쉐인 유먼(롯데) 등 투수들도 도전장을 내밀어 진풍경을 연출할 전망이다.

올스타전의 백미인 홈런레이스 예선에서는 8명의 출전 선수들이 오후 4시50분부터 예선을 치르고 경기 5회말이 끝난 뒤 2명의 선수가 겨루는 결승전이 열린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우승팀과 미스터 올스타 시상식과 더불어 화려한 불꽃놀이가 대전구장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올스타전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역대 프로야구 올스타전 MVP



























































































































































































































































연도선 수(팀·소속)구 분
1982김용희(롯데·동군)타 자
1983신경식(OB·동군)타 자
1984김용희(롯데·동군)타 자
1985김시진(삼성·동군)투 수
1986김무종(해태·서군)타 자
1987김종모(해태·서군)타 자
1988한대화(해태·서군)타 자
1989허규옥(롯데·동군)타 자
1990김민호(롯데·동군)타 자
1991김응국(롯데·동군)타 자
1992김성한(해태·서군)타 자
1993이강돈(빙그레·서군)타 자
1994정명원(태평양·서군)투 수
1995정경훈(한화·서군)타 자
1996김광림(쌍방울·동군)타 자
1997유지현(LG·서군)타 자
1998박정태(롯데·동군)타 자
1999박정태(롯데·드림)타 자
2000송지만(한화·매직)타 자
2001우 즈(두산·동군)타 자
2002박재홍(현대·서군)타 자
2003이종범(기아·서군)타 자
2004정수근(롯데·동군)타 자
2005이대호(롯데·동군)타 자
2006홍성흔(두산·동군)타 자
2007정수근(롯데·동군)타 자
2008이대호(롯데·동군)타 자
2009안치홍(KIA·웨스턴리

그)
타 자
2010홍성흔(롯데·이스턴리

그)
타 자
2011이병규(LG· 웨스턴리

그)
타 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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