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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신재웅, 2176일 만에 선발승

[프로야구] 신재웅, 2176일 만에 선발승

입력 2012-07-27 00:00
업데이트 2012-07-2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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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타자 상대로 무실점… LG, 잠실 3연패 탈출

신재웅
신재웅
LG 좌완 신재웅(30)이 무려 2176일 만에 선발승을 거두고 부평초 같은 야구 인생에 종지부를 찍었다. LG는 잠실 3연패를 끊었다.

신재웅은 26일 잠실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2이닝 동안 20타자에게 안타를 두개만 내주고 무실점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공을 넘겨받은 유원상이 1실점했지만 8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이상열·봉중근이 두산 타선을 막아내 거의 6년 만에 선발승을 낚았다. LG가 3-1로 이기며 잠실 3연패와 원정경기 4연패를 함께 끊었다.

신재웅의 선발 등판은 LG 2년차이던 지난 2006년 8월 11일 잠실 한화전 이후 5년11개월14일 만. 1피안타 완봉승으로 집중 조명을 받은 신재웅은 직후 FA 박명환의 보상 선수로 지목한 두산으로 잠시 옮겼지만 어깨 부상으로 결국 방출됐다. 공익근무와 재활로 길고 어두운 나날을 보낸 신재웅은 2010년 신고선수로 다시 쌍둥이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금 6000만원에 연봉은 2400만원이었지만 지난달 2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 날 잠실 한화전에 계투로 마운드에 오른 뒤 3과 3분의2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뿌렸다. 비록 최진행에게 3점포를 얻어맞으며 혹독한 복귀전을 치렀지만 2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의 제법 희망적인 피칭이었다. 신재웅은 같은 달 8일 잠실 두산전 선발 등판이 예정됐지만 비로 취소돼 48일 만인 이날에야 등판, 연패와 좌절에 빠진 팀과 자신을 일으켜세웠다.

광주일고 졸업 이후 16년 만에 광주구장 선발로 나선 넥센 김병현은 KIA에 1과 3분의1이닝 동안 집중 6안타를 두들겨맞고 5실점,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KIA는 8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은 앤서니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넥센을 9-1로 물리쳤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SK를 8-1로 잡았다. 이승엽은 8회 말 장외로 커다란 타구를 날렸지만 오른쪽 파울선을 벗어나 한·일통산 500홈런을 또 미뤘다. 롯데는 대전에서 한화를 9-2로 잡았다. 김태균(한화)은 8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07-2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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