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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LPGA 에비앙 골프대회 우승

박인비, LPGA 에비앙 골프대회 우승

입력 2012-07-30 00:00
업데이트 2012-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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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특급대회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천34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신들린 퍼트 실력을 뽐내며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끝까지 추격전을 펼친 카리 웹(호주)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이상 15언더파 273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박인비로서는 2008년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이후 4년만에 찾아온 우승이었기에 기쁨이 더욱 컸다. 상금은 48만7천500달러.

박인비는 2009년 신지애(24·미래에셋)에 이어 이 대회에서 두번째로 우승한 한국 선수가 됐다.

박인비의 우승으로 한국여자골프군단은 이번 시즌 3승을 합작했다.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박인비는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우승을 향해 나아갔지만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떨어져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여기다 경쟁자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박인비는 볼을 그린 위에 올리면 버디를 잡고 그린을 놓치더라도 3-4m의 파 세이브 퍼트를 척척 집어넣는 신들린 퍼트 실력을 보여줬다.

치열한 버디 공방이 펼쳐지던 후반, 박인비는 13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1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완전히 상승세로 돌아선 박인비는 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도 1타씩을 줄여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1-2타차로 추격해오던 웹이 18번홀(파5)에서 버디, 박인비의 동반플레이어 루이스가 이글을 잡아 마지막 추격을 벌였다.

하지만 박인비는 18번홀에서도 3m 가까운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완승을 거뒀다.

박인비의 4라운드 퍼트수는 22개에 불과했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여고생 김효주(17·대원외고)도 세계정상급 프로골퍼들을 위협하는 빼어난 실력을 과시했다.

김효주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만을 골라내는 선전을 펼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한국과 일본 프로무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효주는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치면 들어가는 박인비의 퍼트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김효주는 오는 10월 프로로 전향해 정상급 골퍼들과의 본격적인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여자골프의 맏언니 박세리(35·KDB금융그룹)는 8위(11언더파 277타), 이일희(24·볼빅)는 공동 9위(10언더파 278타)에 올라 한국선수 4명이 톱10에 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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