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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FA컵 첫 결승행…포항과 우승 격돌

경남, FA컵 첫 결승행…포항과 우승 격돌

입력 2012-09-01 00:00
업데이트 2012-09-0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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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시민구단 경남FC가 ‘호화군단’ 울산 현대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사상 첫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남은 포항 스틸러스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경남은 1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2012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에서 울산을 상대로 전반 3분 김인한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후반 35분 까이끼의 페널티킥 추가골과 후반 40분 윤일록의 쐐기골이 이어지며 3-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FA컵에서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맛보며 이날 4강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은 포항과 내달 20일 또는 2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반면 울산은 경남에 덜미를 잡혀 역대 FA컵에서 통산 7차례나 4강에서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이번 시즌 K리그에서 시민구단으로서는 유일하게 스플릿 시스템의 상위리그인 그룹A에 포함된 경남의 상승세와 집중력이 돋보인 한판 대결이었다.

경남은 최근 축구대표팀에 선발된 김신욱과 이근호 등 특급 공격수들이 포진한 울산을 상대로 전반 3분 만에 결승골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정다훤이 오른쪽 측면에서 공간 패스를 내주자 김인한이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는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왼발 슈팅으로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이 지키는 울산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울산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24분 김신욱의 헤딩 패스에 이은 이승렬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해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경남은 후반 36분 울산의 골키퍼 김영광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까이끼가 추가골로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울산의 김영광은 페널티지역에서 무리하게 공중볼을 잡으려다 경남 공격수 고재성의 뒤를 덮쳐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기세가 오른 경남은 수적으로 열세에 빠진 울산을 맞아 후반 40분 까이끼의 패스를 받은 윤일록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쐐기골을 넣어 3골차 대승을 마무리했다.

한편 포항은 이날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1-1로 팽팽하던 후반에 나온 제주의 자책골에 힘입에 2-1 신승을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포항은 2008년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에 경남을 상대로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포항은 전반 3분 박성호의 패스를 받은 황진성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어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전반 18분 페널티지역에서 시도한 서동현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반대편에 도사리던 자일이 텅 빈 골대를 향해 볼을 밀어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포항에 미소를 지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뒤 후반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친 포항은 후반 33분 제주의 수비수 한용수가 헤딩으로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하려다 자책골을 넣는 실수를 틈타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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