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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페르시 해트트릭 맨유, 사우스햄턴에 역전승

판 페르시 해트트릭 맨유, 사우스햄턴에 역전승

입력 2012-09-03 00:00
업데이트 2012-09-0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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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판 페르시가 해트트릭을 올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사우스햄턴에 역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2연승을 달렸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턴 세인트마리 경기장에서 열린 2012-2013 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사우스햄턴을 3-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정규리그 2연승을 달리며 1라운드 부진을 딛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에 성공했다.

반면 사우스햄턴은 홈에서 다 잡은 ‘대어’를 놓치고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에서 맨유로 둥지를 옮긴 판 페르시가 이날 페널티킥을 실축하고도 맨유 득점을 모두 책임지는 ‘원맨쇼’를 펼쳐 맨유의 대역전극을 써냈다.

판 페르시는 리키 램버트의 헤딩 선제골로 0-1로 뒤지던 전반 23분 발렌시아의 패스를 왼발로 마무리, 1-1 동점골을 뽑아내 득점포에 시동을 걸었다. 자신의 시즌 2호골.

전반을 팽팽한 균형속에 마친 맨유는 후반 10분 모건 슈네이더린에게 헤딩골을 허용해 다시 1-2로 끌려갔다.

다급해진 맨유가 톰 클레벌리와 가가와 신지 대신 폴 스콜스와 루이스 나니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사우스햄턴의 수비벽을 좀처럼 넘어서지 못했다.

후반 24분 페널티킥을 기회를 얻었지만 판 페르시의 시도가 사우스햄튼 골키퍼 켈빈 데이비스의 손에 걸렸다.

맨유의 공격 시도가 번번이 골문을 비켜가며 패색이 짙어지던 순간 지난 시즌 득점왕 판 페르시가 궁지에 몰린 맨유를 구했다.

판 페르시는 후반 42분 퍼디난드의 헤딩슛 시도가 골대를 맞고 흘러나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2-2 동점골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나니가 코너킥으로 올린 공에 정확하게 머리를 갖다 대 결승골까지 뽑아내며 해트트릭과 팀의 3-2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아스널도 ‘이적생’들의 활약에 힘입어 난적 리버풀과의 원정을 2-0으로 장식하고 리그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아스널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루카스 포돌스키와 산티아고 카솔라가 호흡을 맞춰 득점 릴레이를 펼쳤다.

전반 31분 카솔라의 패스를 포돌스키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리버풀 골문을 열었고 후반 23분에는 포돌스키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왼쪽으로 파고든 카솔라가 쐐기골을 박았다.

앞서 1-2라운드 경기를 모두 득점없이 비겼던 아스널은 이적생들의 활약 속에 올 시즌 첫 득점과 첫 승점 3점을 신고하며 중간순위 7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리버풀은 안방에서 승리를 내주고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부진에 빠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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