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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원정 앞둔 최강희號, 풀백 고민 끝냈나?

이란 원정 앞둔 최강희號, 풀백 고민 끝냈나?

입력 2012-09-25 00:00
업데이트 2012-09-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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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최종예선 4차전 원정에 나설 태극전사의 명단이 26일 발표되는 가운데 대표팀의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된 좌우 풀백 자원의 변화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강희 감독
최강희 감독
최강희 감독은 26일 오전 9시30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란전에 나설 대표팀을 발표한 뒤 10월 8일 선수들을 소집해 당일 저녁 곧장 이란으로 떠날 예정이다.

한국은 이란과 한국시간으로 내달 17일 오전 1시30분에 맞붙지만, 경기가 펼쳐질 테헤란이 해발 1천200m의 고지대여서 고지 적응을 위해 서둘러 이란에 입국하기로 했다.

이번 명단 발표를 앞두고 최 감독은 K리그 경기들을 지켜보면서 대표팀 후보군에 오른 선수들의 컨디션을 지켜봤다.

최 감독의 관심은 쓸만한 ‘풀백 자원’ 찾기에 쏠렸다.

한국은 11일 우즈베키스탄 원정으로 치른 월드컵 최종 예선 3차전에서 좌우 풀백의 부진 때문에 애를 먹다가 힘겹게 2-2로 비겼다.

이 때문에 최 감독은 이틀 뒤 귀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좌우 풀백 자원의 재검토 방침을 밝혔다.

좌우 풀백은 대표팀의 고질적인 약점이었다. 특히 오른쪽 풀백 자원의 부재는 더욱 심각하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이영표(밴쿠버)가 대표팀에서 은퇴하면서 ‘풀백 계보’가 무너진 대표팀은 조광래 감독 시절에도 중앙 수비수인 김영권(광저우)과 미드필더인 김재성(상주)을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해보는 실험을 해봤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이 고민은 ‘최강희 체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최 감독은 최효진(서울)과 오범석(수원)을 번갈아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하고, 우즈베키스탄 원정에는 고요한(서울)을 선택했지만 아쉬움만 남겼다.

이 때문에 최 감독은 우즈베키스탄 원정 이후 K리그 경기를 지켜보면서 풀백 자원 찾기에 집중했지만 자원이 한정된 만큼 ‘깜짝 발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4차전 상대인 이란은 최종예선 A조에서 1승1무1패(1득점·1실점)로 한국(승점 7)에 이어 조 2위에 올라있다.

비록 3경기 동안 1골밖에 넣지 못했지만 비디오 분석 결과 측면 돌파가 좋은 것으로 파악돼 최 감독으로선 공격력보다 수비력에서 안정된 풀백 자원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공격 자원은 지난 주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골을 터트린 박주영(셀타 비고)과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골을 퍼부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손흥민(함부르크) 등 해외파 선수들의 골 감각이 살아나고 있어 최 감독으로선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또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섀도 스트라이커인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부상 공백도 최근 K리그에서 물오른 활약을 펼치는 황진성(포항)을 필두로 하대성(서울), 이승기(광주) 등으로 대체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이 때문에 최 감독은 공격자원에서는 우즈베키스탄전을 통해 드러난 이동국(전북)과 박주영의 부조화를 넘어설 ‘공존 해법’을 찾는 게 급선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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