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조치훈, 일본 최초로 1천400승 달성

바둑 조치훈, 일본 최초로 1천400승 달성

입력 2012-09-28 00:00
업데이트 2012-09-2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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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이창호·서봉수에 이어 세계 네 번째 기록

일본기원에서 활약하는 조치훈 9단이 1천400승 달성에 성공했다.

조치훈은 27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38기 기성(碁聖)전 예선A조 경기에서 고마쓰 히데키 9단에게 백 3집반승을 거두며 일본 바둑 사상 최초로 1천400승 기록을 세웠다.

조치훈은 2010년 12월23일 제59기 왕좌(王座)전 예선에서 린한제 7단에게 승리하며 프로통산 1천364승(3빅4무733패)째를 거둬 린하이펑 9단을 제치고 일본 최다승 기록을 넘어섰다.

1968년 5월8일 승단대회에서 이구치 세이지에게 백 불계승하며 첫 승을 거둔 조치훈은 1999년 38기 십단전 본선에서 야마다 기미오 9단에게 불계승하며 1천승을, 2008년 33기 기성전 본선리그에서 왕리청 9단에게 불계승하며 1천300승을 달성했다.

현재 일본 다승 통산 2위는 1천376승을 거둔 린하이펑이다.

입단 44년 만에 1천400승의 금자탑을 쌓은 조치훈은 1956년 부산 출신으로 만 5세 때인 1962년 일본으로 건너가 기타니 미노루 9단의 문하에 들어갔다.

1968년에는 11세 9개월의 나이로 입단에 성공해 일본기원 최연소 입단 기록을 작성했다.

1981년 입신(入神)에 오른 조치훈은 일본 3대 타이틀(기성·명인·본인방)을 동시에 석권하는 대삼관(大三冠)에 세 차례나 올랐으며, 일본 최다 타이틀 획득(72회)과 본인방 10연패(89년∼98년) 등 불멸의 기록을 작성했다.

한편 한국의 최다승 최고 기록은 조훈현 9단의 1천875승(9무793패)이다. 1천605승(539패)의 이창호 9단과 서봉수 9단(1천507승3무875패)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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