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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야구- 샌프란시스코·디트로이트 CS 진출

美야구- 샌프란시스코·디트로이트 CS 진출

입력 2012-10-12 00:00
업데이트 2012-10-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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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아메리칸리그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버스터 포지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신시내티를 6-4로 이겼다.

홈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던 샌프란시스코는 원정 3~5차전을 모두 가져오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1995년 이후 내셔널리그에서 디비전시리즈 1, 2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던 경우는 21번 중 단 한 번도 없었다.

1981년 일시적으로 시행됐던 디비전시리즈 등을 포함해 양대 리그 포스트시즌의 사례를 통틀어 봐도 8번째다.

양팀이 디비전시리즈에서 각각 홈경기를 모두 내주고 원정 경기를 휩쓴 것은 2010년 텍사스-탬파베이전 이후 두 번째다.

샌프란시스코는 1958년 현재 연고지로 옮긴 뒤 6번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디트로이트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저스틴 벌랜더의 역투에 힘입어 6-0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에이스 벌랜더는 올해 정규시즌에서도 17승8패(평균자책점 2.64)를 수확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1차전 때도 11개의 삼진을 잡으며 디트로이트에 승리를 안겼던 벌랜더는 총 22개의 삼진을 잡아 디비전시리즈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2006년 디비전시리즈에서 양키스를 3승1패로 따돌리고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던 디트로이트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기적의 레이스를 펼치고 서부지구 1위에 오른 오클랜드는 1, 2차전을 내준 뒤 3, 4차전을 가져왔으나 결국 리버스스윕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홈에서 디트로이트가 환호를 외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제이슨 워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2-1로 승리, 시리즈 전적을 2승2패로 만들고 5차전 최종 승부를 이어갔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뉴욕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는 연장 13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볼티모어가 2-1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최종전을 치르게 됐다.

◇NL(샌프란시스코 6-4 신시내티)

4회까지는 양팀 선발 맷 케인(샌프란시스코)과 맷 라토스(신시내티)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5회초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살아났다.

선두 타자로 나선 그레거 블랑코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브랜든 크로퍼드가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우측 담장까지 굴러가는 3루타로 장식하며 블랑코를 불러들였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앙헬 파간이 유격수 잭 코자트 쪽으로 땅볼을 때렸고, 코자트가 송구할 때 공을 떨어뜨려 1루에 살아나갔다. 그사이 3루에 있던 크로퍼드는 홈을 밟았다.

다음 타자인 마르코 스쿠타로는 볼넷을 얻어냈고, 파블로 산도발이 좌전 안타를 때려 샌프란시스코는 1사 만루 상황을 맞았다.

1차전에서도 라토스를 상대로 홈런을 때린 포지는 볼카운트 2-2에서 라토스의 커터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고, 샌프란시스코는 순식간에 6-0으로 앞서 나갔다.

신시내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5회말 1사 1, 2루에서 브랜든 필립스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점을 따라붙은 신시내티는 6회에도 라이언 루드윅의 솔로포에 힘입어 3-6까지 만회했다.

신시내티는 9회말 1사 1, 2루에서도 루드윅의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으나 다음 타석에 들어선 제이 브루스와 스콧 롤렌이 각각 좌익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안타 수는 신시내티(12안타)가 샌프란시스코(9안타)를 능가했지만,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승리를 내줬다.

케인이 5⅔이닝 동안 6안타(1홈런)만 내주고 3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조지 콘토스, 제러미 애펠트, 하비에르 로페스, 산티아고 카시야, 세르히오 로모로 이어진 샌프란시스코 불펜진은 단 한 점만 내주며 신시내티의 타선을 봉쇄했다.

◇AL(디트로이트 6-0 오클랜드) = 디트로이트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가 9이닝 동안 삼진을 11개 곁들이며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오클랜드의 타선을 틀어막아 완봉승을 일궈냈다.

벌랜더는 시속 150㎞이 넘는 강속구에 시속 120㎞ 후반대의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오클랜드의 타선을 요리했다.

벌랜더가 역투하는 사이 디트로이트의 타선은 3회 선취점을 뽑아낸 뒤 7회초 집중력을 발휘, 대거 4점을 뽑아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회초 디트로이트는 선두 타자 오마 인판테가 좌전 안타로 먼저 1루를 밟았다.

상대 선발 재러드 파커의 폭투로 2루까지 나간 인판테는 다음 타자 오스틴 잭슨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섰다.

잭슨도 퀸틴 베리의 희생번트와 파커의 폭투 덕택에 홈을 밟았다.

7회 1사 1, 3루에서 잭슨의 우전 안타로 한점을 더 달아난 디트로이트는 이후 베리의 볼넷, 미겔 카브레라의 몸에 맞는 볼, 프린스 필더의 중전 안타와 상대 유격수 실책을 엮어 3점을 추가, 오클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디트로이트의 타선이 장단 9안타를 때리는 사이 오클랜드는 4안타에 머물며 한점도 내지 못해 영봉패를 당했다.

◇NL(워싱턴 2-1 세인트루이스)

양팀은 투수진의 ‘짠물 투구’에 힘입어 각각 3안타로 묶였다.

워싱턴이 2회말 애덤 라로시의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는 3회초 피트 코즈마의 볼넷과 카일 로시의 희생번트, 상대 유격수 실책, 카를로스 벨트란의 희생타를 엮어 균형을 맞췄다.

그 뒤 양팀은 세인트루이스가 6회초 2사 1, 2루의 상황을 맞이했을 뿐 변변한 기회조차 잡지 못한 채 9회말에 돌입했다.

1-1의 팽팽한 긴장 속에 들어선 9회말에 세인트루이스는 미첼 보그스 대신 3번째 투수 랜스 린을 마운드에 올렸다.

린이 상대하는 워싱턴의 첫 타자는 제이슨 워스.

워스는 린과 13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대결을 펼쳤고, 마침내 1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쳤다.

워싱턴 선발 로스 데트와일러가 6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3개만 내주며 1점(비자책점)으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꽁꽁 묶어 승리의 발판을 놨다.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드루 스토런이 승리 투수가 됐다.

◇AL(볼티모어 2-1 뉴욕 양키스) = 연장 13회까지 이어졌던 승부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던 볼티모어의 승리로 끝이 났다.

볼티모어의 선발 투수 조 샌더스는 5⅔이닝을 삼진 5개를 곁들여 3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뒤이어 오른 7명의 불펜진도 무실점으로 양키스의 타선을 묶었다.

볼티모어는 5회초 네이트 맥로스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터뜨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뉴욕 양키스는 6회말 1사 1, 3루에서 로빈슨 카노가 2루수 땅볼로 잡힌 사이 3루 주자 데릭 지터가 홈을 밟아 맞불을 놨다.

이후 양팀은 팽팽한 균형 속에 연장에 접어들었다.

길었던 승부는 13회에 갈렸다.

볼티모어는 13회초 선두 타자인 매니 마차도가 우익수쪽 2루타를 때려 무사 2루의 기회를 맞았다.

마차도는 맥로스의 2루수 땅볼 때 3루를 밟았고, 다음 타자인 J.J. 하디가 좌측 담장을 때리는 큼직한 2루타를 날린 사이 홈으로 내달렸다.

2-1로 앞선 볼티모어는 13회말 8번째 투수 짐 존슨이 세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돌려세워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양키스는 3회 무사 2루, 7회 2사 1, 2루, 8회 1사 2, 3루 등 여러 차례 기회를 맞았지만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결국 승리를 내줬다.

11~12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페드로 스트롭이 승리 투수가 됐고, 존슨은 세이브를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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