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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야구- 양키스·세인트루이스 챔피언십 진출

-美야구- 양키스·세인트루이스 챔피언십 진출

입력 2012-10-13 00:00
업데이트 2012-10-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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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의 뉴욕 양키스와 내셔널리그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이겨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었다.

세인트루이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9회초 대거 넉 점을 뽑아 동부지구 1위로 올라온 워싱턴 내셔널스를 9-7로 제압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882년 세인트루이스 브라운 스타킹스라는 이름으로 창단해 13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의 명문팀이다

지난해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월드시리즈 정상까지 올랐고, 올해 1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워싱턴은 올시즌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주며 연고지를 옮긴 뒤 처음으로 지구 우승을 차지, 1981년 이후 2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날 마무리 드루 스토렌이 9회초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점을 내주며 무너져 홈에서 세인트루이스가 환호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신시내티 레즈를 꺾은 2010년 우승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격돌한다.

뉴욕 양키스는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에이스 CC 사바시아의 호투 덕에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3-1로 꺾었다.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2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15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볼티모어는 1차 관문을 넘지 못하고 돌아섰다.

양키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누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맞붙는다.

양키스의 정규 시즌 성적이 디트로이트보다 앞서기 때문에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은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NL(세인트루이스 9-7 워싱턴) = 전통의 명문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펼치며 워싱턴에 패배의 쓴잔을 들게 했다.

초반 기선을 제압한 것은 워싱턴이었다.

워싱턴 타선은 세인트루이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를 두들겨 1회와 3회애 대거 6점을 뽑았다.

1회말 선두 타자 제이슨 워스가 좌익수 옆으로 흐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브라이스 하퍼가 가운데 펜스에 바로 맞는 3루타로 워스를 불러들였다. 이어 라이언 짐머만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올려 2점을 더 추가했다.

3회말에는 하퍼가 우중간 담장 너머로 솔로 아치를 그렸고, 짐머만이 2루타를 때린 뒤 마이클 모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려 순식간에 6-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4회부터 세인트루이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초 무사 1루에서 맷 홀리데이가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때려 한점을 따라붙었다.

5회초에는 1사 만루에서 워싱턴 선발 지오 곤살레스의 폭투로 한 점을 더 추가했고, 계속해서 2사 만루의 기회에서도 밀어내기 볼넷으로 3-6까지 추격했다.

7회초 무사 2, 3루에서 맷 홀리데이의 땅볼 때 3루 주자 존 제이를 불러들인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선두 타자 대니얼 데스캘소의 솔로포로 워싱턴을 턱밑까지 쫓았다.

8회말 워싱턴이 2사 1, 3루에서 커트 스즈키의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한점을 더 달아났지만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를 향한 열망은 꺾이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5-7로 뒤지던 9회초 2사 만루에서 데스캘소의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다음 타자가 피트 코즈마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주자를 2명 더 불러들이며 순식간에 역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강속구 마무리 제이슨 모트가 마지막 타자 짐머만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AL(뉴욕양키스 3-1 볼티모어) = 전날 연장 13회의 혈투 끝에 볼티모어에 2-1로 승리를 내줘 최종전을 맞이한 양키스는 챔피언십시리즈를 위해 아껴뒀던 에이스 CC 사바시아를 선발로 마운드에 올렸다.

1차전도 승리로 장식한 사바시아는 양키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9이닝 동안 삼진을 9개나 잡고, 안타 4개, 볼넷 2개만을 내주며 1점으로 볼티모어의 타선을 틀어막았다.

사바시아는 2000년 10월14일 시애틀전 때 선발 등판한 로저 클레멘스 이후 1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완투한 양키스 투수가 됐다.

제이슨 하멜-트로이 패튼-페드로 스트롭-브라이언 마추스로 이어지는 볼티모어의 투수진도 삼진을 9개 뽑아내고, 안타 5개와 볼넷 3개만을 내줬지만 타선의 집중력에서 뒤졌다.

선취 득점은 5회말 양키스로부터 나왔다.

우전 안타를 때려 1루를 밟은 양키스의 선두 타자 마크 텍세이라는 라울 이바네스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이바네스는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때렸고, 그사이 텍세이라가 홈을 밟았다.

양키스는 기세를 이어 6회말에도 데릭 지터의 볼넷과 스즈키 이치로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엮어 한점을 더 뽑아냈다.

7회말 커티스 그랜더슨이 쏘아 올린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는 양키스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볼티모어는 8회초 1사 1, 2루에서 루 포드의 좌전 안타로 한점을 만회한 뒤 이어 로버트 안디노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속 타자인 네이트 맥로스와 JJ 하디가 각각 헛스윙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9회초에도 마운드를 지킨 사바시아는 마지막 타자인 맷 위터스를 투수 땅볼로 직접 잡아내며 양키스에 승리를 안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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