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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응용 감독 “즐겁게 야구하고 우승하겠다”

[프로야구] 김응용 감독 “즐겁게 야구하고 우승하겠다”

입력 2012-10-15 00:00
업데이트 2012-10-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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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종이 한 장’ 차이..수비 훈련에 중점”FA 2명 잡아달라” 구단에 요청..용병은 투수 두 명

8년 만에 프로야구 사령탑으로 현장에 복귀한 김응용(71) 한화 이글스 감독은 “굉장히 긴장되고 가슴 떨린다”며 “즐겁게 야구 경기를 해 우승으로 팬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15일 대전구장에서 한화의 9대 감독으로 취임식을 치른 뒤 기자회견에서 “우승 여부는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훈련하느냐에 달렸다”며 단시일 내 팀을 경쟁력 있는 팀으로 바꾸겠다는 의욕을 나타냈다.

초미의 관심사인 에이스 류현진(25)의 거취에 대해 김 감독은 “선수 자신은 해외에 진출하고 싶겠지만 야구는 혼자가 아닌 단체 운동”이라면서 “코치진과 상의해 구단에 건의할 건 건의하겠다”며 우회적으로 미국 진출에 부정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박찬호(39)가 내년 시즌 현역 지속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못 한 것 같다”며 “다음달 미국에 다녀온 뒤 결심을 밝히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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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이글스 9대 감독으로 취임한 김응용 감독이 15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9대 감독으로 취임한 김응용 감독이 15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내년 시즌 목표는.

▲지금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 선수단 파악도 못 했고 코치진도 다 구성하지 못했다. 구단과 협의해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 지금은 백지상태다.

--8년 만에 현역에 돌아온 소감은.

▲그간 유니폼을 안 입었지만 삼성 라이온즈 사장을 하면서 운동장에서 계속 야구를 봐왔다. 그 연장선에 있다고 본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굉장히 긴장되고 가슴 떨린다. 즐겁고 그런 심정이다.

--해태 감독 시절 한국시리즈에서 아픔을 준 한화 감독으로 오게 됐는데.

▲해태에서 삼성으로 갈 때도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 많이 괴롭힌 감독, 제일 미워하는 감독이 왔다고. 그때는 그때고 이제는 한화 이글스 감독으로서 즐겁게 야구 경기를 해 우승하는 장면을 팬들에게 보여 드리겠다.

--류현진 거취를 놓고 구단과 상의했나.

▲전혀 의논한 바 없다. 본인은 하루라도 빨리 해외에 가는 게 유리하겠지만 팀은 개인이 아닌 단체로 움직이지 않나. 선수 혼자 결정할 사안도 아니고 코치진과 의논해 구단에 건의할 건 건의하겠다. 지금 확실히 대답할 사안은 아니다.

--박찬호의 거취는 결정됐나.

▲취임식 전 박찬호와 처음으로 만나 20~30분 얘기했다. 박찬호가 내년 현역 지속 여부를 결정 못 한 것 같았다. 11월에 미국에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만 했다.

--올해 최하위에 머물렀는데 내년 당장 우승할 수 있나?

▲프로이기 때문에 우승 아니면 목표가 없다. 팬들은 우승을 원한다. 전력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본다.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달렸다.

--바깥에서 본 한화의 문제점은.

▲냉정하게 본다면 수비력이다. 엉뚱한 플레이가 많이 나온다. 경기는 선수가 풀어가는 것인데 선수들의 상황 판단이 부족한 것 같다. 수비 연습을 많이 하면 좋은 팀이 될 것이다.

--전력 보강 방안은.

▲솔직히 구단에 자유계약선수(FA) 두 명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외국인 선수는 구단과 상의해 투수 2명을 데려오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종범과 선수에 이어 코치로도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기대가 크다. 요즘 야구는 뛰는 야구 아니면 못 이긴다. 옛날처럼 홈런 쳐서 이기는 야구가 아니다. 이종범 코치를 데려온 것은 선수들이 전수받을 게 많기 때문이다.

--세대교체 바람 속에 노장 감독으로 현장에 돌아왔다.

▲나이에 대해서는 생각한 바 없다. 프로는 똑같은 프로다. 제자 밑에서 코치로 활약하는 사례도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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