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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하겠다”

김연경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하겠다”

입력 2012-10-17 00:00
업데이트 2012-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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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 밝히겠다”

한국 여자배구의 ‘거포’ 김연경(24)은 자신을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흥국생명 소속 선수로 규정한 국제배구연맹(FIVB)의 판단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가서라도 올바른 결정을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16일 연합뉴스의 보도전문채널 뉴스Y와의 인터뷰에서 “국제배구연맹이 잘못된 자료를 갖고 제가 흥국생명 선수라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대한배구협회에서 정확한 자료를 국제배구연맹에 전달했는지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국제배구연맹이 왜 잘못된 판단을 내렸는지 대한배구협회로부터 알아낼 계획”이라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가서 제 권리를 찾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웬만하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가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끝까지 싸워서 올바른 결정을 받아내겠다고 했다.

김연경은 ‘클럽 월드챔피언십 2012’에 참가한 터키 페네르바체 구단을 따라 현재 카타르 도하에 머물고 있다.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지 못한 김연경은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하는 상태다.

18일 귀국하는 김연경은 다음 날인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상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다음은 김연경과의 일문일답.

--지금 심정이 어떤가.

▲답답하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죠. 선수들이 시합하는 것을 보면 함께 뛰고 싶은 마음이 들고, 마음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다.

--국제배구연맹에서는 “김연경이 흥국생명의 선수”라고 대한배구협회에 통보했다. 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국제배구연맹은 잘못된 자료를 갖고 제가 흥국생명 선수라고 판단한 것 같다. 대한배구협회에서 정확한 자료를 국제배구연맹에 제대로 전달했는지 확인해야 할 것 같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앞으로 어떻게 할 예정인가.

▲일단 국제배구연맹이 왜 잘못된 판단을 내렸는지 대한배구협회로부터 알아낼 계획이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가서 제 권리를 찾을 생각이다.

--언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를 찾을 생각인가.

▲아직은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웬만하면 재판소에 가기 전에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상태다.

--페네르바체 구단의 입장은 어떤가.

▲페네르바체 구단도 제가 경기에 나서지 못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중요한 시합에 못 나간 것에 대해 실망감도 있는 것 같다.

오히려 배구협회, 흥국생명의 행동에 이해를 못 하고 있다. 페네르바체 구단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올바른 결정이 나올 수 있도록 저를 많이 도와줄 것 같다.

--은퇴 얘기도 나오고, 귀화설도 나오고 있다.

▲제가 얘기해서 일이 커졌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고통을 겪은 건 사실이고, 한편으로는 다른 나라 선수들도 해외에서 잘 활동하는데 저만 왜 이렇게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생각하게 됐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에 귀화나 이런 걸 생각해본 적은 없다.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지금까지 팬들과 국민의 성원이 없었다면 이런 용기를 내지 못했을 것 같다. 끝까지 열심히 싸워서 올바른 결정을 받아내겠다. 그리고 코트에서 여러분의 응원을 받으며 열심히 뛸 생각이다. 앞으로도 응원해달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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