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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축구] 날카로운 기성용의 킥, 아쉬운 마무리

[월드컵축구] 날카로운 기성용의 킥, 아쉬운 마무리

입력 2012-10-17 00:00
업데이트 2012-10-17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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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플레이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대표팀의 전담 키커로서 날카로운 프리킥의 정확성을 뽐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성용은 17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90분을 모두 뛰었다.

한국은 후반 30분 하바드 네쿠남(에스테그랄)에게 허용한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패배했지만 기성용의 프리킥만큼은 이름값을 했다.

기성용은 한국 대표팀에서 먼 거리, 짧은 거리의 프리킥·코너킥을 모두 책임졌다.

이날 경기에 나온 한국팀의 몇차례의 기회가 대부분 기성용의 발끝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전반 17분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연 기성용은 전반 26분, 골대에서 30m 이상 떨어진 왼쪽 사이드라인에서 얻어낸 기회에 김신욱의 머리를 조준해 프리킥 크로스를 올렸다.

그러나 김신욱의 헤딩 트래핑에 이어 때린 박주영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이 컸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기성용이 오른쪽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프리킥을 감아 차 득점을 노렸다.

이 크로스를 받은 이근호가 박종우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박종우가 오른발 강슛을 때렸지만 역시 골대를 스쳐지났다.

후반에도 기성용은 프리킥 상황에서 여러 차례 골 기회를 노렸지만 모두 골키퍼 손에 막히거나 골대를 빗나가는 등 좀처럼 노력을 골로 보상받지 못했다.

소속팀 경기를 치르다 얻은 허벅지 부상에도 90분을 쉼없이 뛰며 골에 대한 집념을 보였지만 문전 결정력 부족에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 한국의 프리킥 전담 키커로서 아자디 스타디움에 들어찬 10만 홈 관중의 야유를 한몸에 받기도 했다.

결국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기성용은 지난달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 원정(2-2 무승부)에서 본인이 기록한 자책골을 만회하겠다던 약속을 지키는데는 실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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