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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위 확정…플레이오프 진출

SK, 2위 확정…플레이오프 진출

입력 2012-10-01 00:00
업데이트 2012-10-0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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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진우, 롯데에 무사4구 완봉승…6년 만에 두자릿수 승리

삼성 라이온즈가 2년 연속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삼성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LG트윈스에 9-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성적이 76승2무50패가 된 삼성은 남은 5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와 함께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삼성이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한 것은 1989년 단일 시즌제가 채택(양대리그제를 시행한 1999~2000년 제외)된 이후 2001년을 시작으로 2002년, 2005년, 2006년,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통산 여섯 번째다.

2010년 말 삼성 지휘봉을 잡은 류중일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룬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았다.

류 감독은 선동열 감독(현 KIA 감독)이 삼성을 이끌고 2005, 2006년에 잇달아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석권한 데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데뷔 첫해부터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일군 사령탑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바로 플레이오프 승자와 24일부터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4승제)를 치른다.

삼성은 1회초 타자일순하며 5안타와 볼넷 하나로 대거 5득점, 일찌감치 페넌트레이스 우승 분위기로 몰고 갔다.

1사 후 박한이와 이승엽의 연속 중전안타에 이어 박석민의 좌익수 쪽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고,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조동찬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세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순식간에 점수는 5-0으로 벌어졌다.

LG 선발 투수 이희성은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서 마운드를 김선규에게 넘겼다.

삼성은 2회초 선두타자 배영섭의 좌중간 솔로 홈런으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LG는 3회말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삼성은 6회초 2루타를 지고 나간 박한이가 이승엽과 박석민의 내야땅볼로 득점에 성공, 흐름이 LG로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8-3으로 앞선 8회초에는 2사 후 조동찬의 좌월 솔로포로 LG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

선발 정인욱에 이어 5회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1⅓이닝을 던져 1실점하고도 승리투수가 됐다.

플레이오프에 나설 2위 자리의 주인도 결정됐다.

SK는 대전 원정에서 홈런 세 방으로 한화에 4-1 역전승을 거두고 2위 자리를 굳혔다.

이날 넥센에 무릎을 꿇은 3위 두산이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기고, SK가 5경기에서 전패하면 두 팀의 승률과 올 시즌 상대 전적(9승1무9패) 모두 같아진다.

하지만 올시즌 맞대결 경기에서 다득점한 SK에게 결국 2위 자리가 돌아간다.

페넌트레이스 최종 순위는 ‘승률→팀간 승패→팀간 경기의 다득점→전년도 성적’ 순으로 결정한다.

SK는 2회말 1사 2루에서 박노민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한화에 먼저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3회초 안치용의 좌월 솔로 홈런, 4회초 최정의 좌중간을 가른 솔로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6회에는 1사 2루에서 이호준의 중견수 쪽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고, 9회 김강민이 플레이오프 직행을 자축하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SK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는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6승(3패)째를 챙겼다.

SK의 세 번째 투수 박희수는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홀드 부문 신기록 행진을 34개로 늘렸다.

군산구장에서는 KIA가 김진우의 무사4구 완봉 역투를 발판으로 롯데를 10-0으로 대파했다.

1승만 더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는 4위 롯데는 고지를 눈앞에 두고 5연패 늪에 빠졌다.

정규리그 3경기를 남긴 롯데는 4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5위 KIA에 2.5게임 차로 추격을 허용, KIA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품게 했다.

김진우는 올 시즌 10승5패로 2006년 이후 6년 만에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무사4구 완봉승은 올 시즌 세 번째일 만큼 값진 기록이다.

1회말 안타, 볼넷, 상대 투수의 실책을 엮어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KIA는 안치홍의 중전 적시타로 먼저 균형을 깼다.

이후 김상현의 2타전 중전 안타, 황정립의 좌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 KIA는 4-0으로 달아났다.

롯데 선발 이정민은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은 채 강판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KIA는 2회에 김상현의 만루홈런이 터져 쫓아오는 롯데의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

넥센은 목동 홈 구장에서 두산을 5-0으로 눌렀다.

강정호가 4회말 솔로 홈런으로 팽팽하던 균형을 깼고,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8회말 4안타와 볼넷, 상대의 폭투와 실책 등을 묶어 넉 점을 보태면서 쐐기를 박았다.

7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삼진 4개를 곁들여 무실점한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시즌 16승(4패)째를 챙겨 삼성 장원삼(16승6패)과 함께 다시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4만3천638명의 관중의 입장, 올시즌 누적 관중은 699만3천367명으로 늘었다.

4경기가 열릴 2일에는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700만 관중을 돌파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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