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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배구협회에서 합의 강요했다”

김연경 “배구협회에서 합의 강요했다”

입력 2012-10-19 00:00
업데이트 2012-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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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24)이 자신의 소속을 흥국생명으로 밝힌 합의문에 사인을 강요당했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귀국하는 김연경 현재 ‘클럽 월드챔피언쉽’에 참가한 터키 페네르바체 구단을 따라 도하에 머물고 있는 김연경이 자신의 사태가 19일 국정감사에서 다뤄질 예정 때문에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귀국하는 김연경
현재 ‘클럽 월드챔피언쉽’에 참가한 터키 페네르바체 구단을 따라 도하에 머물고 있는 김연경이 자신의 사태가 19일 국정감사에서 다뤄질 예정 때문에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연경은 합의문 사인에 대한 대한배구협회의 압박이나 강요가 있었냐는 질문에 “있었다”고 짧게 대답했다.

”좋지 않은 일로 귀국하게 돼 마음이 착잡하다”고 입을 뗀 김연경은 “자세한 내용은 내일 국회에서 열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것”이라며 서둘러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김연경이 말한 합의문은 지난달 7일 김연경의 자유계약선수(FA) 여부를 놓고 흥국생명과 김연경이 첨예한 갈등을 벌이던 중 대한배구협회의 중재로 작성됐다.

합의문은 ▲김연경은 흥국생명 소속으로서, 이를 토대로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해외진출 기간은 2년으로 하되 이후 국내리그에 복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배구협회가 비공개를 조건으로 맺었던 이 합의문을 국제배구연맹(FIVB)에 보내며 김연경의 신분을 확실히 해줄 것을 의뢰했고, FIVB는 이 합의문을 토대로 김연경의 소속팀을 흥국생명으로 못 박았다는 게 김연경의 에이전트인 인스포코리아의 주장이다.

인스포코리아 관계자는 “합의서를 배제한 재심의를 FIVB에 요청한 상태”라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가서라도 올바른 결정을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의 최재천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 “김연경이 터키로 떠나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임시조치로 합의서를 써준 것”이라며 “인스포코리아에 따르면 배구협회 측이 김연경에게 합의서에 서명을 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겠다는 압력을 가했다”라고 말했다.

최재천 의원은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의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김연경은 문방위 국정감사 직전인 19일 오전 9시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일 오전 10시40분 터키로 출국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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