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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 김대섭,내셔널 타이틀대회서만 3승

한국오픈- 김대섭,내셔널 타이틀대회서만 3승

입력 2012-10-21 00:00
업데이트 2012-10-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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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게임의 귀재’ 김대섭(31·아리지CC)이 진정한 ‘한국오픈의 사나이’로 이름을 올렸다.

김대섭은 21일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7천225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55회 한국오픈 골프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79타로 정상에 올랐다.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을 벌인 장타자 김대현(24·하이트)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준우승(3언더파 281타)을 차지했다.

강경남(29·우리투자증권)이 마지막날 3타, 양용은(40·KB금융그룹)이 4타를 줄이며 추격했지만 합계 2언더파 282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1998년과 2001년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대섭은 프로 선수로서 다시 우승컵을 차지하며 이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아마와 프로 선수로 번갈아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선수는 김대섭이 유일하다.

김대섭은 또 1980년대 이후 한국오픈에서 3승을 거둔 유일한 선수가 됐다.

올해 군 복무를 마친 뒤 하반기부터 대회에 출전한 김대섭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수확하며 상금 3억원을 보태 상금 랭킹 2위(3억9천400만원)로 올라섰다.

김대현과 공동 선두로 마지막날 경기에 나선 김대섭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전반에 1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4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물에 빠뜨리고도 홀까지 8야드를 남기고 그린 주변에서 친 네번째 샷을 그대로 넣어 보기로 막는 멋진 쇼트게임을 보여줬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과의 격차를 벌린 김대섭은 파를 지켜나가다 17번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 깊은 러프에 빠뜨려 위기를 맞았다.

두번째 샷도 그린 뒤로 굴러갔지만, 김대섭은 어프로치샷으로 볼을 홀 바로 옆에 붙여 가볍게 파로 막았다.

강경남은 14번홀(파4)을 마칠 때 김대섭을 2타차로 따라붙었지만 16번홀(파3)에서 2m 거리의 파퍼트를 놓쳐 역전의 희망을 날려버렸다.

18번홀(파5)에서도 파를 지켜 우승을 확정한 김대섭은 대회장을 찾은 어린 두 아들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김대섭은 “타수를 줄이기보다는 지켜야 하는 게임을 했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서 “나만의 짠 맛 골프을 보여줬기에 이번 우승이 더욱 값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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