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통일스포츠 “재정난으로 WK리그 충남 일화 해체”

통일스포츠 “재정난으로 WK리그 충남 일화 해체”

입력 2012-10-27 00:00
업데이트 2012-10-27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여자축구연맹에 공문 보내 해체 공식화

여자 실업축구 수원시 시설관리공단(수원FMC)이 간신히 해체위기를 넘긴 가운데 충남 일화마저 팀 해체를 통보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26일 “충남 일화 여자축구단을 운영하는 ㈜통일스포츠로부터 내달 말까지만 팀을 운영하고 해체하겠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어 “오늘 오후 박규남 통일스포츠 대표 명의로 공문이 도착했다”며 “ ‘재정난으로 충남 일화를 11월 말 부로 해체한다’는 내용만 간단하게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통일교 산하인 통일스포츠단은 K리그 성남일화와 WK리그 충남 일화를 운영해왔으나 지난 15일 여자축구단을 정리할 수 있다는 의사를 구단 관계자와 연고지인 충남도에 알렸다.

이에 연맹은 연고지 협약이 내년까지인 점과 선수들과의 계약 문제 등을 들어 난감해 하며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해 결정이 보류된 상태였다.

오규상 연맹 회장도 전날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여자축구 워크숍에서 “지난해부터 충남 일화를 둘러싸고 해체설이 나왔고, 최근에는 구단으로부터 팀을 유지하기 위해 스폰서를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팀 해체를 막으려고 여러방면으로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해체 통보를 받은 연맹은 크게 당황해 하고 있다.

수원FMC가 극적으로 해체 위기를 넘긴 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바로 전날 대한축구협회와 연맹이 함께 개최한 워크숍에서 WK리그 8개 구단 지도자와 구단 관계자들이 모여 의욕적으로 여자축구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던 터라 충격이 더 컸다.

연맹 관계자는 “워크숍에서 아무런 얘기가 없다가 바로 다음날 일방적으로 해체를 통보받아 날벼락을 맞은 심정”이라며 “대한축구협회와 협의해 운영주인 통일스포츠를 설득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상윤 감독이 이끄는 충남 일화는 2006년 창단해 전국체전과 전국선수권, 여왕기대회 등 국내 주요 여자축구 대회서 상위권을 지켜온 팀으로 지난해 전국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했다.

WK리그에서는 출범 첫해인 2008년 3위를 시작으로 꾸준히 중위권 성적을 유지해왔으나, 올해는 전력 보강에 실패해 8개팀 중 7위를 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