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득점 맹활약… 삼성화재, 대한항공 꺾고 3연승 ‘단독 1위’
레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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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교롭게도 양팀의 토종 공격수 박철우(삼성화재)와 김학민(대한항공)이 동시에 부진했다. 두 외국인의 어깨에 팀의 운명이 달려있었다. 1세트 레오는 8득점하며 홀로 분전했지만, 마틴(5득점)은 류윤식(5득점)과 짐을 나눠 지며 부담을 덜었다. 대한항공은 25-18로 세트를 따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2세트 분위기는 삼성화재로 넘어갔다. 마틴은 막판 잇단 서브범실로 똑같이 6득점한 레오에게 판정패했다. 삼성화재가 25-19로 여유 있게 세트를 가져갔다. 주춤했던 마틴은 3세트 다시 기세를 올렸다. 서브득점 2개를 포함해 9득점한 마틴이 레오(7득점)에게 판정승하며 세트를 따왔다.
마지막 5세트. 레오와 마틴은 주거니 받거니 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마틴의 막판 공격 3개가 김정훈과 고희진에게 막히면서 먼저 무너졌다. 삼성화재가 역전에 성공한 뒤 김강녕의 서브득점에 이어 레오의 공격이 성공하며 15-1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마틴은 32득점(성공률 55%)으로 레오에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외국인 드라간을 퇴출시킨 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3-1(17-25 25-17 25-22 27-25)로 꺾고 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2-11-14 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