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공백 깨고 완벽 부활… 쇼트 72.27·프리 129.34점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20개월의 공백 속에도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김연아는 9일 밤 독일 도르트문트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NRW트로피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9.34점을 얻어 전날 쇼트프로그램 기술점수(TES) 37.42점 및 예술점수(PCS) 34.85점을 합친 201.61점으로 대회 챔피언을 꿰찼다.여왕의 우승…연아의 귀환
‘피겨 여왕’ 김연아가 지난 9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NRW트로피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레 미제라블’의 주제곡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기술과 예술점수를 합쳐 129.34점을 얻어 합계 201.61점으로 우승한 김연아는 20개월의 공백을 깨고 완벽한 복귀전을 선보였다.
도르트문트 연합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가 지난 9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NRW트로피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레 미제라블’의 주제곡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기술과 예술점수를 합쳐 129.34점을 얻어 합계 201.61점으로 우승한 김연아는 20개월의 공백을 깨고 완벽한 복귀전을 선보였다.
도르트문트 연합뉴스
쇼트 프로그램 72.27점은 2006년 시니어 데뷔 이후 국제대회에서 받은 점수 가운데 5위에 해당하는 빼어난 기록이다. 단독 선두로 나선 김연아는 제냐 마카로바(러시아·59.55점)를 제치고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올 시즌 시니어 여자 싱글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이기도 하다.
애절한 저 손끝
김연아가 9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리는 NRW트로피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앞두고 ‘레미제라블’의 음악에 맞춰 리허설을 하고 있다. 프랑스 혁명기를 다룬 음악에 맞춰 진한 회색과 카키색 계통의 어두운 드레스를 선택했다.
도르트문트 연합뉴스
김연아가 9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리는 NRW트로피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앞두고 ‘레미제라블’의 음악에 맞춰 리허설을 하고 있다. 프랑스 혁명기를 다룬 음악에 맞춰 진한 회색과 카키색 계통의 어두운 드레스를 선택했다.
도르트문트 연합뉴스
레벨 3의 플라잉 카멜 스핀으로 0.75의 GOE를 챙긴 김연아는 이너바우어에 이어 더블 악셀을 뛰어올랐다. 앞선 두 번의 점프보다 다소 흔들렸지만 연기 시간 1분 25초가 지난 뒤라 10%의 가산점을 얻어 기본 3.63점에 GOE 0.88점을 더했다. 레이백 스핀과 스텝에서 연달아 레벨 3을 받은 김연아는 두 요소를 합쳐 1.63점의 GOE를 받은 뒤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도 레벨 3와 함께 1.00점의 GOE를 얻어내고 연기를 마무리했다.
김연아는 “총점보다 기술 점수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실수하지 말자는 생각만 맴돌았다.”며 “긴장하면 숨이 차기 마련이지만 기본 체력은 충분했다. 프리스케이팅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다.”고 장담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