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박병호·장원삼 첫 수상… 이승엽 ‘8회’ 최다 타이

[프로야구] 박병호·장원삼 첫 수상… 이승엽 ‘8회’ 최다 타이

입력 2012-12-12 00:00
업데이트 2012-12-1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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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골든글러브 시상식

2012년은 명실공히 박병호(26)의 해다.

프로야구 넥센의 박병호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2 골든글러브 시상식 1루수 부문에서 유효표(351표)의 78.3%인 275표를 얻어 김태균(한화·54표)을 따돌리고 수상했다. 지난달 5일 압도적인 표 차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뒤 한달 만의 겹경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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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민국 최고 ☆”  11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 승인이 내려지면서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도중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강정호(넥센), 박용택(LG), 박병호(넥센), 강민호(롯데), 이승엽(삼성), 손아섭(롯데), 이용규(KIA), 장원삼(삼성), 최정(SK), 서건창(넥센). 연합뉴스
“나는 대한민국 최고 ☆”
11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 승인이 내려지면서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도중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강정호(넥센), 박용택(LG), 박병호(넥센), 강민호(롯데), 이승엽(삼성), 손아섭(롯데), 이용규(KIA), 장원삼(삼성), 최정(SK), 서건창(넥센).
연합뉴스
●넥센 3명 최다 수상… 삼성·롯데 2명

지난해 7월 이적한 뒤 올 시즌 처음으로 4번 타자를 꿰찬 박병호는 ‘만년 기대주’ 꼬리표를 떼고 홈런(31개), 타점(105개), 장타율(.561) 부문 1위를 휩쓸었다. 프로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전 경기(133경기)에 출장한 박병호는 30홈런과 100타점은 물론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까지 달성하며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거포로 진화했다. 내년 연봉도 255%나 오른 2억 2000만원에 일찌감치 계약했다. 박병호는 “이 자리에 서서 상을 받는 걸 아내(이지윤 전 KBSN 아나운서)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결혼 1년 만에 이룰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고 선수 신화’를 쓴 서건창(23·넥센)도 정규리그 신인왕에 이어 2루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154표(득표율 43.9%)를 얻어 안치홍(22·KIA), 정근우(30·SK)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친 서건창은 “많이 부족한 제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큰 기회를 주신 구단 분들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 더욱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울먹였다.

강정호(25·넥센)까지 유격수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넥센은 셋이나 ‘황금 장갑’의 주인공을 배출했다. 한국시리즈를 2연패한 삼성을 비롯해 롯데(이상 2명), SK·KIA·LG(각각 1명)를 제치고 최다 수상 구단이 됐다.

●‘신고선수 신화’ 서건창 신인왕 이어 경사

투수 부문에서는 장원삼(29·삼성)이 128표(득표율 36.5%)를 받아 넥센의 외국인 나이트(121표)를 단 7표 차로 제치고 역시 생애 첫 영광을 안았다. 최다 득표의 영광은 313표(득표율 89.2%)를 받은 외야수 손아섭(24·롯데)에게 돌아갔다. 이용규(27·KIA)와 박용택(33·LG)도 외야수로 수상했다. 포수 부문에서는 강민호(27·롯데·216표)가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고 3루수 부문에는 최정(25·SK·191표)이 선정됐다. 이승엽(36·삼성)은 지명타자로 개인 통산 8회 수상하며 한대화(전 한화 감독), 양준혁(전 삼성)과 최다 수상 타이가 됐다.

한편 페어플레이상은 박석민(27·삼성),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은 김태균(30·한화), 골든포토상은 김광현(24·SK)이 받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2-12-1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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