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류현진” LA 한인타운에서 팬 미팅

“웰컴, 류현진” LA 한인타운에서 팬 미팅

입력 2012-12-12 00:00
업데이트 2012-12-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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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명 몰려 기대감 표출… 美 현지인 팬 더 많아

“한인 동포가 많은 이곳에서 오래 있고 싶다.”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25)이 11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한인 타운에서 팬 미팅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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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5.LA다저스)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 타운에서 열린 팬 미팅에서 사인을 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25.LA다저스)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 타운에서 열린 팬 미팅에서 사인을 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다저스 유니폼 ‘다저블루’를 입힌 뒤 하루만에 한인 타운에서 이런 행사를 개최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활약 뿐 아니라 한인 팬을 많이 불러 모을 것이라는 다저스 구단의 기대가 읽혀지는 행보다.

한인 타운 중심가 라디오코리아 사옥 앞 광장에서 열린 팬 미팅에는 300여명의 다저스 팬이 몰려 새로운 에이스를 환영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한인 학생 풍물패 ‘한울림’이 신나는 농악 공연을 펼쳐 분위기를 돋웠다.

등번호 99번이 새겨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다저스 모자를 쓴 류현진은 인사말에서 “동포 팬들의 성원에 감사한다”면서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래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또 박찬호의 최다승 기록을 언제쯤 깰 것이냐는 질문에 “10년 안에 깨겠다”고 장담했다.

간단한 질의응답을 마친 류현진은 팬들이 가져온 야구공이나 야구 배트, 노트에 일일이 사인을 해주며 교감을 나눴다.

이날 팬 미팅은 한인 팬을 겨냥한 행사였지만 정작 모여든 팬 가운데 한인보다는 현지 미국인이 더 많았다.

다저스의 오랜 팬이라는 마이클 로아 씨는 전날 입단식에서 류현진과 구단주 매직 존슨이 함께 찍은 사진을 커다랗게 뽑아와 사인을 받았다.

로아 씨는 “한국에서 얼마나 잘 던졌는지는 잘 모르지만 큰 돈을 주고 영입한 선수니 다저스에서 맹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틴 알렉스 씨는 “류현진이 와서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 것”이라면서 “어서 빨리 시즌이 시작됐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한인 양경자 씨는 “한동안 야구가 재미없어 중계도 잘 안봤다”면서 “앞으로 류현진이 등판할 때마다 경기를 보러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류현진은 12일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13일 저녁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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