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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만수, 400승

[프로농구] 만수, 400승

입력 2012-12-19 00:00
업데이트 2012-12-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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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오리온스전 이겨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KBL 역대 최초로 정규리그 400승 고지를 밟았다.

모비스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65-49로 이기며 유 감독에게 400승을 선물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16승5패로 SK와 함께 공동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만수’(만가지 수를 갖고 있다 해서 붙은 별명) 유 감독은 이전 경기까지 정규리그 통산 399승 350패(승률 0.533)를 기록했다. 유 감독 다음으로는 전창진 부산 KT 감독이 364승, 신선우 전 서울 SK 감독(현 WKBL 전무)이 362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지난 1998~99시즌 역대 최연소인 35세 나이로 인천 대우(현 전자랜드)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유 감독은 그해 27승18패의 성적으로 팀을 정규리그 3위에 올려놓았고 2003~04시즌을 끝으로 인천을 떠나 이듬해 모비스 사령탑에 올랐다. 그는 9시즌 동안 정규리그 우승 4회를 비롯해 챔피언결정전 2회 우승 등의 업적을 이뤄내며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이날 모비스는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진 오리온스를 상대로 1쿼터 전태풍과 정재홍에게 3점슛을 내주다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점슛에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 17-16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2쿼터 부상으로 자진 퇴단한 테렌스 레더 대신 영입된 쿠웨이트 AI 지하라에서 뛰던 스캇 메리트(30·205㎝)에게 12득점을 허용, 흔들렸다.

그러나 역시 모비스는 후반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3분 58초를 남기고 문태영이 2점슛을 성공시켜 1점차로 추격하더니 커티스 위더스가 골밑 돌파로 40-39로 역전시켰다. 특히 3쿼터에선 양동근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3점슛 2개를 포함, 12득점을 올리며 오리온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오리온스는 점수가 10점차로 벌어지자 실책을 남발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뒤 “초보 감독 시절에는 아내에게 ‘언제 잘릴지 모르니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했는데 어느덧 400승까지 오게 됐다.”며 “만수라는 별명은 과분하다. 백수가 안 된다. 여러 감독과 선수들로 부터 늘 배우고 있다.”고 자신을 낮췄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2-12-1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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