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2월 그랑프리 출전 여부, 추후 다시 결정”

손연재 “2월 그랑프리 출전 여부, 추후 다시 결정”

입력 2013-01-27 00:00
수정 2013-01-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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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대회·유니버시아드서 좋은 성적 내고파”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 입학예정)가 올해 첫 대회로 잡은 다음 달 러시아 모스크바 그랑프리 출전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손연재는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모스크바로 출국하면서 “그랑프리 대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프로그램과 룰이 바뀌어서 한 달 안에 준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최대한 노력한 뒤에 다시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애초 지난 13일 러시아로 떠나려 했던 손연재는 발가락 미세 골절 부상 때문에 출국을 미루고 재활에 힘써왔다.

예정보다 시즌 준비를 늦게 시작한데다 새로운 규칙과 프로그램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 다음 달에 곧장 대회에 나설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손연재는 “운동하면서 큰 부상이 없었는데 2년 동안 러시아에서 생활하고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쌓인 것이 한 번에 몰려온 것 같다”면서 “지난달 프로그램이 결정되자마자 부상이 발견돼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 프로그램은 아직 정리 단계에 있다”면서 “음악은 정해졌기 때문에 러시아로 가서 옐레나 코치와 상의해 의상을 결정하고 연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 5위에 오른 손연재는 올해 7월 유니버시아드와 8월 말 세계선수권대회를 가장 중요한 대회로 꼽고 있다.

그는 “4∼5월에 몰려 있는 월드컵 시리즈에 대부분 참가하면서 큰 대회를 준비하고 경험을 쌓고 싶다”면서 “유니버시아드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월드컵에서는 지난해 메달을 땄던 후프나 리본 외에 다른 종목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의 노보고르스크 훈련장에서 담금질에 들어가는 손연재는 다음 달 말 그랑프리에 참가할 경우 대회를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손연재는 “올림픽 시즌과는 달리 새로운 선수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를 단단히 하겠다”면서 “지난해보다 시즌을 늦게 시작하는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 입학을 앞둔 그는 “한국에 머무는 시간에는 학교에 나가 대학생활도 즐기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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