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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못던진 김병현, 더 못던진 서재응

[프로야구] 못던진 김병현, 더 못던진 서재응

입력 2013-04-01 00:00
업데이트 2013-04-0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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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후 7년만의 격돌

800만 관중의 꿈 시작됐다
800만 관중의 꿈 시작됐다 전날 프로야구 시즌 개막전 만원 관중을 기록한 인천 문학구장에 31일에도 많은 관중이 찾아 내야석을 메운 채 LG-SK 경기를 관전하며 3월의 마지막 휴일을 만끽하고 있다. 한편 올 개막 2연전 관중은 모두 13만 7761명으로 지난 시즌(17만 5119명)보다 크게 줄었다.


김병현(넥센)이 7년 만에 이뤄진 서재응(KIA)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박병호(넥센)는 마수걸이 대포로 힘을 보탰다.

김병현은 31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3분의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 4볼넷 2실점으로 잘 던졌다. 김병현은 고교 선배인 염경엽 감독에게 6-4의 값진 첫승을 안겼다.

반면 KIA 선발 서재응은 5와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았지만 홈런 등 6안타 1볼넷 6실점(5자책)으로 부진, 연승 견인에 실패했다. 이날 두 선수의 구위는 좋지 않았다. 투구수 107개를 기록한 김병현은 사사구 5개를 내주는 등 제구력이 들쭉날쭉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첫승을 일궜다. 서재응은 밋밋한 공이 가운데로 몰린 초반 제구력이 아쉬웠다.

둘의 맞대결은 최고 빅카드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당초 넥센은 밴 헤켄을 등판시킬 예정이었으나 2일 LG와의 홈 개막전을 의식해 김병현을 먼저 올렸다. 공교롭게도 둘은 메이저리그에서 함께 활약한 데다 광주일고 선후배 사이여서 관심을 더했다. 토종 선발 맞대결도 올 시즌 처음이다.

둘은 2006년 5월 23일 메이저리그에서 한 차례 격돌했다. 당시 콜로라도 소속 김병현은 6이닝 3실점, LA 다저스 소속이던 서재응은 7이닝 1실점(승)으로 잘 던졌다.

지난해 홈런왕(31개)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박병호는 1회 2사 후 서재응의 139㎞짜리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1점포를 그려 냈다. 2경기 만에 첫 홈런을 폭발시킨 박병호는 2년 연속 홈런왕에 청신호를 밝혔다. KIA는 6회 김병현을 이어 던진 김영민에게서 신종길이 대타 2점포를 터뜨려 따라붙었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롯데는 사직에서 손아섭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의 추격을 6-5로 따돌리며 2연승했다. 개막 2연전을 모두 끝내기로 승리한 것은 롯데가 사상 처음이다. 롯데는 9회 초 5-5 동점을 내준 뒤 9회 말 연속 볼넷으로 잡은 무사 1, 2루에서 손아섭이 우월 적시타를 뽑아냈다.

한화는 2011년 6월 12일부터 시작된 사직구장 16연패 악몽에 허우적댔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5이닝 5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았고 한화 선발 이브랜드는 5이닝 6안타 4볼넷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은 대구에서 홍성흔의 4타수 2안타 3타점을 앞세워 삼성을 7-3으로 꺾고 2연승했다. 첫선을 보인 두산 선발 올슨은 3이닝 6안타 3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2년 연속 개막 2연패 수모를 당했다.

LG는 문학에서 우규민의 역투를 앞세워 SK를 4-1로 연파했다. 우규민은 5이닝 4안타 1실점으로 막았고 봉중근이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3-04-0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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