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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성, 3시간 기다려 인도네시아 골프대회 우승

최호성, 3시간 기다려 인도네시아 골프대회 우승

입력 2013-04-01 00:00
업데이트 2013-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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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원아시아투어 골프대회서 첫 우승

한국프로골프투어(KGT)의 베테랑 최호성(40)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원아시아투어가 공동 주관한 대회에서 3시간을 기다린 끝에 국제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

최호성은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에메랄다 골프장(파72·7천198야드)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PGA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날 경기는 마지막 조가 18번홀을 남겨두고 악천후 때문에 경기가 3시간가량 중단됐다.

하지만 최호성은 샷 감각을 잃지 않고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쳐 공동 2위 주빅 파군산(필리핀), 송영한(22), 요쿠 가나메(일본)를 2타차로 따돌렸다.

국내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최호성이 해외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JGTO 퀄리파잉스쿨에 합격, 올해 일본 무대에 진출한 최호성은 이번 우승으로 하반기 JGTO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가나메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최호성은 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단숨에 선두 자리를 꿰찼다.

최호성이 이후 10개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사이 파군산이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추격을 시작했고 후반에 2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17언더파 271타)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12번홀(파5)과 13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최호성은 15번홀(파4)에서 1타를 잃고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17번홀(파5)에서 1타를 줄여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최호성은 마지막 홀(파4)을 남기고 우승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돼 3시간 동안을 기다려야 했다.

마침내 경기가 재개된 뒤 최호성은 18번홀을 버디로 마무리,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원아시아투어 상금 랭킹 50위로 간신히 올해 출전권을 확보한 송영한은 공동 2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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