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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 먼저 1승

[프로농구] SK, 먼저 1승

입력 2013-04-02 00:00
업데이트 2013-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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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PO 1차… 인삼공사 격파

애런 헤인즈를 막을 선수는 없었다.

SK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이날 생일을 맞은 헤인즈(29득점 1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5-67로 이겼다. 정규리그에서 홈 23연승 신기록을 세운 SK는 PO 첫 경기에서도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올 시즌 부임한 문경은 감독은 PO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역대 4강 PO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71.9%에 이른다.

1쿼터 SK는 신인 최부경의 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이후 5개의 슛이 번번이 림을 빗나갔다. 김선형의 어시스트를 받은 헤인즈의 득점을 계기로 공격이 풀렸다. 헤인즈-코트니 심슨 외국인 듀오가 1쿼터에서만 10점을 합작했고, 최부경도 6점을 추가했다. 상대 김태술에게 10점을 허용했지만 1쿼터를 23-20으로 마쳤다.

2쿼터 초반 SK는 이정현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헤인즈를 앞세워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헤인즈는 2쿼터에만 무려 14점을 몰아넣으며 전반에 벌써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김선형은 2쿼터 막판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과 3점슛, 자유투로 6점을 쓸어담았다. 2쿼터 종료 1초 전에는 변기훈의 3점포가 폭발, 전반을 47-42로 앞섰다.

헤인즈의 활약은 3쿼터에도 멈추지 않았다. 바스켓 카운트를 포함해 9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도 6개나 잡아내며 골밑을 장악했다. 그림 같은 어시스트로 김선형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3쿼터에서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린 SK는 4쿼터 들어서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쳤다.

인삼공사는 김태술(19득점)이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부상 선수가 많은 데다 6강 PO를 5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온 탓에 체력이 크게 떨어진 인삼공사는 디펜딩챔피언다운 투지를 보였지만 역부족이었다.

한편 전자랜드는 이날 주장 강혁(37)이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난다고 밝혔다. 구단이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모교인 삼일상고에서 코치로 뛰고 싶다는 강혁의 결심을 되돌리지 못했다. 전자랜드가 2일과 4일 열리는 모비스와의 4강 PO에서 2연승이나 2연패를 하면 오는 6일 3차전 종료 후, 1승1패로 맞서면 8일 4차전이 끝난 뒤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은퇴식을 치르기로 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3-04-0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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