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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연승 불 같은 갈매기…5연패 물 먹은 독수리

[프로야구] 5연승 불 같은 갈매기…5연패 물 먹은 독수리

입력 2013-04-05 00:00
업데이트 2013-04-0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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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14년 만에 개막 5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사상 처음으로 9회 11안타를 폭발시켰다.

롯데는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송승준의 역투를 앞세워 신생 NC를 5-1로 꺾었다. 선두 롯데는 ‘경남 더비’ 3연전을 싹쓸이하며 파죽의 개막 5연승을 질주했고 NC는 창단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프로야구 롯데의 김시진 감독(맨 왼쪽)이 4일 창원 NC전 7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 문규현의 1루수 앞 땅볼에 힘입어 조성환(가운데)이 홈을 밟아 추가 득점을 올리자 손을 마주치며 격려하고 있다. 롯데는 NC를 5-1로 꺾고 개막 5연승을 달렸다.
프로야구 롯데의 김시진 감독(맨 왼쪽)이 4일 창원 NC전 7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 문규현의 1루수 앞 땅볼에 힘입어 조성환(가운데)이 홈을 밟아 추가 득점을 올리자 손을 마주치며 격려하고 있다. 롯데는 NC를 5-1로 꺾고 개막 5연승을 달렸다.


프로야구 한화의 김태균(오른쪽)이 4일 대전 KIA전에서 9회초 대량실점을 하자 덕아웃에서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한화는 9회에만 9실점하며 KIA에 4-12로 패배, 개막 5연패 늪에 빠졌다.
프로야구 한화의 김태균(오른쪽)이 4일 대전 KIA전에서 9회초 대량실점을 하자 덕아웃에서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한화는 9회에만 9실점하며 KIA에 4-12로 패배, 개막 5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가 개막 5연승을 달린 것은 양대리그로 치러진 1999년(6연승) 이후 14년 만이며 단일리그로는 1986년(6연승) 이후 무려 27년 만이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막아 첫 승을 신고했다. NC 선발 에릭은 7이닝 동안 6안타 4볼넷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롯데는 1회 2사 1·3루에서 과감한 더블스틸로 선취점을 뽑았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황재균의 짜릿한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2-0으로 앞선 7회 2점을 추가했고 7회 등판한 김사율은 2와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첫 세이브를 챙겼다.

KIA는 대전에서 9회 11안타로 9점을 뽑는 믿기 힘든 집중력으로 한화를 12-4로 대파했다. KIA는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김응용 감독의 한화는 개막 5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KIA는 3-2로 앞선 9회 이용규·신종길의 연속 3루타 등 한 이닝 최다안타 타이인 11안타(6번째)를 폭발시키는 뒷심을 보였다. 9회 11안타는 사상 처음이다. KIA 선발 소사는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낚으며 7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막아 첫 승을 일궜다.

한화 선발 바티스타도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3개나 잡으며 6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놓쳤다. 한편 왼 손목 골절상을 입은 김주찬은 5일 다친 부위에 핀을 박는 수술을 받는다.KIA는 6~8주 동안 재활 치료와 훈련을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넥센은 목동에서 LG를 4-3으로 따돌렸다. 넥센은 3-3이던 8회 2사 2루에서 김민우의 결승타로 값진 승리를 올렸다.

지난해 홈런왕 박병호는 1-2로 뒤진 5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신정락의 3구째 커브를 받아쳐 우중월 2점포를 뿜어냈다. 4일 만에 2호 홈런을 날린 박병호는 팀 동료인 선두 이성열(4개)에 이어 홈런 단독 2위로 도약했다.

SK는 잠실에서 두산을 7-5로 제치고 2연승했다. 승승장구하던 두산은 2연패를 당했다. SK 선발 레이예스는 7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3실점으로 첫 승을 따냈다.

두산 쌍포 김동주와 홍성흔은 나란히 빛바랜 마수걸이 홈런을 뿜어냈다. 지난해 부상으로 신음했던 김동주는 0-0이던 2회 1점포를, 롯데에서 이적한 홍성흔은 3-7로 뒤진 8회 2점포를 쏘아올렸다.

김동주의 홈런은 지난해 6월 14일 사직 롯데전 이후 294일 만이다. 이 경기는 1-1이던 5회 말 직후 일시 정전으로 20분간 중단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3-04-0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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