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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프로배구단 창단…이번주 창단의향서 제출

러시앤캐시 프로배구단 창단…이번주 창단의향서 제출

입력 2013-04-10 00:00
업데이트 2013-04-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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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브랜드명 러시앤캐시)가 남자 프로배구의 7번째 식구가 된다.

러시앤캐시는 10일 프로배구단을 창단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이번 주내 창단의향서를 한국배구연맹(KOVO)에 제출하기로 했다.

구자준 연맹 총재와 최윤 러시앤캐시 회장은 9일 만나 그간 평행선을 달려온 선수 수급 방안에 대해 구두로 합의했다.

신원호 연맹 사무총장은 “8∼9월께 예정된 신인 드래프트에서 러시앤캐시가 2∼9순위 선수를 우선 지명하고 기존 구단에서 보호선수를 제외한 1명씩을 데려와 팀을 꾸리는 것으로 타결지었다”고 설명했다.

애초 러시앤캐시는 2009년 창단한 드림식스(현 우리카드)처럼 2년에 걸쳐 신인 선수를 우선 지명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기존 구단의 반발이 거세 결국 연맹 방침에 따르기로 태도를 바꿨다.

연맹 이사회는 지난 시즌 최하위인 KEPCO가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선수를 지명하도록 결정했기에 러시앤캐시는 2순위부터 8명을 먼저 선발한다.

올해 1순위 선수로 성균관대 졸업예정인 공격수 전광인이 유력하다.

대신 연맹은 기존 구단의 보호선수를 현행 9명에서 8명으로 줄여 러시앤캐시가 선수를 영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했다.

다만 내년 드래프트 1순위에 대한 러시앤캐시의 요구를 기존 구단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마지막 쟁점으로 남았다.

러시앤캐시는 올해 1순위 지명권을 KEPCO가 가져간 이상 내년 1순위 지명권을 보장해 달라고 연맹에 요청했다.

연맹은 그러나 이사회 결정 사안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신 총장은 “러시앤캐시 측의 요청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이를 이사회에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앤캐시의 한 관계자는 “이사회 결정을 지켜본 뒤 신규 회원가입 신청서를 연맹에 제출하고 창단에 본격 나서겠다”고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러시앤캐시가 회원가입 신청서를 내고 연맹 총회에서 이를 승인하면 창단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된다.

한편 러시앤캐시는 경기대 3학년 트리오로 내년 드래프트 대상인 송희채, 송명근, 이민규를 모두 끌어안고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맹 규정상 신인 드래프트 시장에 내년 대학 졸업 예정 선수는 물론 3학년 선수도 나올 수 있으나 각 대학팀이 전력 약화를 이유로 3학년 선수는 대부분 내보내지 않는다.

배구계의 한 관계자는 “러시앤캐시 지휘봉을 잡을 감독이 경기대 측과 3학년 선수의 드래프트 신청에 합의한다면 대어급 삼총사를 모두 영입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러시앤캐시의 초대 사령탑으로 지난 시즌 러시앤캐시 드림식스를 정규리그 4위로 이끈 김호철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러시앤캐시는 지난해 운영난을 겪던 드림식스의 운영자금(17억원)을 대는 네이밍 스폰서로 배구와 연을 맺었다.

시즌 막판 드림식스 인수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우리금융지주에 패한 뒤 창단 쪽으로 선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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