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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재학 6이닝 무실점…NC 창단 첫 승

[프로야구] 이재학 6이닝 무실점…NC 창단 첫 승

입력 2013-04-12 00:00
업데이트 2013-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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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삼성, 롯데와 공동 선두 도약…한화 10연패 악몽두산 화력, KIA 마운드 초토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대 NC 경기에서 NC 선발 이재학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대 NC 경기에서 NC 선발 이재학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9번째 구단 NC 다이노스가 정규리그 개막 8경기 만에 드디어 창단 첫 승리를 거뒀다.

NC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우완 선발 투수 이재학의 눈부신 역투를 앞세워 4-1로 이겼다.

2일 홈인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딘 이래 롯데(3연패), 삼성·LG(각 2연패)에 잇달아 패해 7연패를 겪은 NC는 마침내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하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지금껏 창단 구단 중 NC는 가장 늦게 첫 승리를 수확했다.

1986년 1군에 뛰어든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가 4경기 만에 승리를 올렸고, 쌍방울(1991년)과 SK 와이번스(2000년)는 개막전에서 콧노래를 불렀다.

이재학은 6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았으나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막고 공룡군단의 첫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그의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3㎞에 불과했으나 유인구인 체인지업과 싱커성 투심 패트스볼로 쌍둥이 타선을 꽁꽁 묶었다.

2010년 두산에 입단해 전날까지 1군 통산 1승 1패를 올린 이재학은 팔꿈치 통증으로 2011년을 통째로 쉬었다.

NC로 이적한 그는 지난해 퓨처스리그(2군 리그)에서 15승 2패, 평균자책점 1.55를 수확하고 토종 에이스를 꿰찼다.

NC가 연패를 힘겹게 끊은 반면 한화는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수 전원이 삭발을 감행했으나 공수 실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삼성에 3-9로 무릎을 꿇었다.

개막 2연전을 두산에 모두 내준 ‘디펜딩챔피언’ 삼성은 이후 5연승을 달려 롯데와 더불어 중간 순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두산은 사흘 연속 홈런을 터뜨린 양의지의 대포와 4타점을 쓸어담은 최준석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KIA를 9-0으로 대파했다.

이틀 연속 SK에 영패 수모를 당한 넥센은 인천 원정에서 4-3,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 잠실(NC 4-1 LG) = 이틀 연속 LG를 잡을 뻔한 NC가 세 번째 도전만에 뜻을 이뤘다.

NC는 LG 투수 신정락이 정신 차리기 전에 1회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선두 김종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후속 차화준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조영훈이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이어갔고, 이호준이 3루수 쪽 내야 안타로 3루 주자 차화준을 홈에 불러들였다.

아슬아슬한 2-0 리드가 이어지던 8회 NC는 차화준, 조영훈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2,3루에서 권희동의 내야 땅볼 때 홈을 파고든 차화준의 과감한 슬라이딩으로 승기를 잡았다.

조평호가 내야 안타로 1타점을 올리자 승부의 추는 NC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0-2로 끌려가던 5회 1사 2,3루 찬스를 놓친 LG는 9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 문학(넥센 4-3 SK) = 넥센이 8회에만 세 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 끝에 2연패에서 벗어났다.

4-2로 앞선 8회 바뀐 투수 한현희가 1사 1,2루 위기를 자초하자 염경엽 넥센 감독은 왼팔 박성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성훈은 4번 박정권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임무를 끝냈다.

마무리 손승락이 올라 대타 박재상에게 안타를 맞고 1점을 줬으나(한현희 자책점) 추가 실점을 막고 시즌 6세이브째를 올렸다.

넥센의 왼손 투수 강윤구는 삼진 9개를 낚고 6⅔이닝을 2점(1자책점)으로 막아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 대구(삼성 9-3 한화) = 어설픈 수비가 또 한화의 발목을 잡았다.

1-1이던 2회말 2사 1,3루에서 삼성의 더블 스틸 때 공을 가로챈 한화 2루수 조정원이 3루 주자 신명철을 홈과 3루 사이에 몰았다.

그러나 직접 신명철을 태그하지 못하고 협살을 유도하다가 3루 선상에서 신명철과 부딪혀 주루 방해로 어이없게 점수를 주고 말았다.

곧바로 배영섭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삼성은 3-1로 앞섰다.

주도권을 잡은 삼성은 3회 박한이의 2타점 중전 안타, 이지영의 내야 땅볼을 묶어 3점을 도망갔다.

한화는 4회 2점을 따라붙었으나 3-6이던 5∼6회 불펜 난조로 3점을 내주고 와르르 무너졌다.

지난해 다승 1위 장원삼은 타선 지원 속에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3실점(1자책점)하고 2승째를 챙겼다.

◇ 광주(두산 9-0 KIA) = 두산 타선이 화력 싸움에서 KIA를 완파했다.

전날 연장 끝내기 안타를 맞고 무릎을 꿇은 두산은 1회부터 KIA 왼손 선발 투수 박경태를 두들겨 분풀이에 나섰다.

김현수의 좌전 적시타와 최준석의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묶어 3-0으로 앞선 두산은 5회 바뀐 투수 서재응을 난타했다.

양의지가 무사 1루에서 왼쪽 폴을 맞히는 투런포를 터뜨렸고, 2사 1,2루에서 홍성흔과 최준석이 각각 우선상 2루타와 중전 안타를 날려 3타점을 추가했다.

두산의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KIA 강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빼앗고 단 1안타만 내주는 완벽한 투구로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지난해 12월 오른쪽 발목을 다친 바람에 재활을 거쳐 이날 1군에 올라온 오른손 투수 홍상삼은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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