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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공식 골 판정기에 ‘호크아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공식 골 판정기에 ‘호크아이’

입력 2013-04-12 00:00
업데이트 2013-04-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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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골 판정기로 ‘호크아이’를 선정, 내년 시즌부터 경기에 활용하기로 했다.

AP통신은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관계자들이 모여 회의한 결과 호크아이를 공식 골 판정기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호크아이는 이미 테니스, 크리켓 등에서 이미 판독기로 사용되고 있다.

카메라로 공의 궤적을 추적,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면 몇 초 만에 심판에게 신호를 보내는 시스템이다.

프리미어리그는 다음 시즌부터 골 판정기에 필요한 카메라를 각 구단 스타디움과 웸블리 스타디움에 설치하기로 했다.

지난주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사용할 골 판정기가 낙점돼 각 경기장에 설치하기로 했지만 프로축구에서 골 판정기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는 이미 2006년부터 골 판정기 사용을 옹호해왔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반대 때문에 도입하지 못하던 상태였다.

그러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잉글랜드 프랭크 램파드(첼시)의 슛이 골라인 안쪽으로 넘어가고도 골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태가 일어나자 FIFA도 오심을 인정, 이후 반대를 철회했다.

호크아이가 도입되자 잉글랜드 축구계에서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명백히 골인데도 인정받지 못하는 부당한 사태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호크아이 도입이 축구 역사상 중대한 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골 인정 여부를 두고) 언론과 친구들이 펼치던 논쟁을 그리워하게 될까?”라며 호크아이 도입을 반겼다.

한편,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골 판정기가 도입됐지만 다른 리그까지 연쇄적으로 골 판정기를 도입하진 않을 것 같다. 심판의 판정 역시 경기 일부라는 전통적 견해 때문에 기계 도입에 반발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스페인과 독일 프로축구는 앞으로 2년간 골 판정기 도입을 유보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는 골 판정기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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