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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노리는 김보경-승격 절박한 이청용, 27일 대결

우승노리는 김보경-승격 절박한 이청용, 27일 대결

입력 2013-04-19 00:00
업데이트 2013-04-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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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김보경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활약하는 김보경(카디프시티)과 이청용(볼턴)이 정규리그 종료 3경기를 남기고 각각 정규리그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의 갈림길에서 막판 활약을 예고하고 나섰다.

김보경과 이청용은 20일(한국시간) 오후 11시에 각각 번리(17위)와 미들즈브러(10위)를 상대로 정규리그 4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축구대표팀에서 나란히 좌우 날개 공격수로 활약하는 김보경와 이청용이지만 현재 챔피언십에서 놓인 상황은 정반대다.

김보경은 소속팀인 카디프시티가 일찌감치 정규리그 최소 2위를 확정하면서 다음 시즌 1부리그 승격을 확정, 다음 시즌 한국인 12호 프리미어리거 자리를 예약했다.

2010년 홍익대를 그만두고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 해외파 생활을 시작한 김보경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발판삼아 빅리그 클럽들의 구애를 물리치고 잉글랜드 2부리그인 카디프시티 이적을 선택했다.

주변에서 ‘어리석은 선택’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김보경은 차근차근 단계를 밟겠다는 소신을 앞세워 카디프시티에 녹아들어, 마침내 2부리그 진출 1시즌 만에 당당히 프리미어리거로 재탄생했다.

하지만 김보경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남은 목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다.

정규리그 43라운드까지 치러진 상황에서 카디프시티는 승점 84를 확보, 2위 헐시티(승점 77)와의 승점 차를 7로 벌렸다.

시즌 종료까지 3경기 남긴 상황에서 카디프시티가 이번 주말 번리전에서 승리하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자력 우승을 확정한다.

카디프시티가 지더라고 헐시티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 역시 우승 트로피는 카디프시티의 것이 된다. 여러모로 카디프시티에 유리하다.

김보경은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후 아직 우승트로피를 들어본 적이 없다. 이 때문에 승격과 우승의 ‘두 마리 토끼’에 대한 열망이 크다.

반면 이청용은 남은 3경기가 가시밭길이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청용의 소속팀인 볼턴(승점 63)은 정규리그 7위다.

1부리그 승격권을 따낼 수 있는 플레이오프(3∼6위)에 나서려면 6위 레스터시티(승점 64)를 끌어내려야 한다.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방법밖에 없다.

볼턴의 43라운드 상대인 미들즈브러는 이청용에게 좋은 기억을 남긴 팀이다.

이청용은 지난해 10월28일 미들즈브러와의 정규리그 13라운드에서 이번 시즌 마수걸이 골 맛을 봤다. 비록 팀이 1-2로 패해 아쉬움이 남았지만, 골에 대한 자신감은 여전히 살아있다.

공교롭게도 이청용은 27일 김보경과 정규리그 45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껄끄러운 태극전사 맞대결 결과에 따라 이청용의 1부리그 승격 가능성 여부도 갈릴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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