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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 4골 폭풍...대구 잡고 첫 승

프로축구 FC서울 4골 폭풍...대구 잡고 첫 승

입력 2013-04-20 00:00
업데이트 2013-04-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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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이 시즌 개막 8경기 만에 화끈한 골푹풍을 앞세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5분 고요한의 결승골을 신호탄으로 몰리나(2골)와 데얀의 연속골이 이어지며 4-0으로 대승했다.

홈 경기 데뷔전을 치른 차두리는 후반 37분 몰리나의 마무리골을 도우면서 K리그 복귀 이후 첫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시즌 개막 이후 이어진 7경기 연속 무승(4무3패)의 수렁에서 벗어나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은 고요한과 몰리나의 골을 연속으로 배달한 데 이어 전반 37분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과감한 ‘파넨카 칩’(Panenka Chip)으로 직접 쐐기골을 만드는 등 1골 2도움의 원맨쇼를 펼쳐 팀 첫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대구는 서울에 4골이나 헌납하며 3무5패를 기록, 시즌 첫 승리 달성에 실패했다.

경기 시작전 “상대가 어떤 팀이냐에 상관없이 오늘은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며 “집중력이 필요한 경기”라고 강조한 최용수 감독의 말 대로 서울 선수들은 무승 탈출을 향해 킥오프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공세의 속도를 높였다.

서울의 결승골은 전반 15분 고요한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고명진이 내준 볼을 데얀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고요한에게 연결했다.

반대쪽에서 쇄도한 고요한은 대구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데얀이 밀어준 볼을 몰리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리를 예감했다.

쐐기골은 앞서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한 데얀의 몫이었다.

데얀은 전반 27분 김치우가 크로스한 볼을 페널티지역에서 잡았지만 대구 수비수 유경렬에게 떼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가차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직접 나선 데얀은 대구 골키퍼가 골대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몸을 움직이자 가볍게 발끝으로 볼을 찍어 차는 일명 ‘파넨카 칩’으로 쐐기골을 꽂아 홈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데얀은 시즌 5호골로 득점 단독 1위가 됐다.

서울은 후반 34분 차두리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은 몰리나가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마무리 골까지 넣으면서 4-0으로 대승을 완성하고 시즌 첫 승리와 첫 무실점 경기의 기쁨까지 맛봤다.

수원 상성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인민루니’ 정대세가 해트트릭을 펼치는 맹활약 속에 4-1로 승리하고 최근 2경기 무승(1무1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전반 7분 만에 대전의 이웅희에게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전반 17분 정대세가 홍철의 중거리 슈팅을 골대 앞에서 발끝으로 방향을 바꿔 동점골을 뽑아냈다.

정대세는 전반 25분에도 조지훈이 중원에서 강하게 투입해준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까지 책임졌다. 수원은 전반 종료 직전 스테보의 쐐기골로 2점차 역전 승리를 매조지했다.

정대세는 후반 종료 직전 홍철의 도움을 받아 K리그 데뷔 이후 첫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4-1 대승의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했다. 홍철은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정규리그 선두인 포항 스틸러스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36분 지난해 신인왕 이명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선두 질주와 더불어 이번 시즌 8경기 연속 무패(5승3무)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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