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지 “올스타 가능성”… FA대박 예감
추신수
신시내티 AFP 연합뉴스
신시내티 AFP 연합뉴스
추신수는 22일 홈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3사사구를 기록, 5차례 모두 출루했다. 1타점과 2득점으로 팀의 10-6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3안타 3볼넷으로 6차례 출루한 데 이어 이틀 동안 11차례나 누상에 나갔다. 1번 타자로서 가장 중요한 출루율을 무려 .523까지 끌어올려 팀 동료 조이 보토(.522)를 제치고 MLB 전체 1위로 올라섰다.
출루율만이 아니다. 18경기에서 26안타를 때려 최다 안타 내셔널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타율 .382는 크리스 존슨(애틀랜타·.407)과 아드리안 곤살레스(LA 다저스·.385)에 이어 3위다. 홈런 3개와 3루타 1개 등 2루타 이상을 10개나 날려 장타율은 .632로 리그 9위에 올라 있다. 현대 야구에서 타율보다 높게 친다는 OPS(출루율+장타율)는 1.155로 리그 2위, MLB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문 매체 랜트스포츠는 “추신수가 지금 기세라면 올스타에 뽑힐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1년 박찬호(LA 다저스)와 이듬해 김병현(애리조나) 이후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 경사를 맞게 된다.
추신수가 꾸준히 활약하면 1억 달러(약 1100억원) 이상 계약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7년간 총액 1억 4200만 달러를 받는 칼 크로퍼드(LA 다저스), 5년간 9000만 달러에 계약한 스즈키 이치로(뉴욕 양키스), 추신수처럼 장타력과 타점 능력을 겸비해 5년간 7500만 달러에 서명한 닉 스위셔(클리블랜드) 등이 대표적인 사례.
한편 류현진(26·LA 다저스)의 다음 등판은 오는 26일 오전 2시 10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전으로 예고됐다. 상대 선발은 제러미 헤프너로 지난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4승7패와 평균자책점 5.09를 찍었고 올 시즌 4경기에 출전해 2패만 떠안고 7.07의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3-04-23 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