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안톤 오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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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는 25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은 내게 언제나 훌륭한 경쟁자이자 좋은 친구였다”며 “나 자신은 그들에게 그 어떤 악감정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한국인 코치들의 지도를 받았으며,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해 현지 국가대표팀과 훈련하는 등 “(한국)문화 속에서 자라났다”고 강조했다.
오노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2010년 밴쿠버 대회까지 3회 연속으로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미국 동계스포츠 사상 가장 많은 8개의 메달을 목에 건 주인공이다.
그러나 한국 팬에게는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김동성을 실격시킨 ‘더티 액션’의 장본인으로 곱지 않은 기억이 남아 있다. 그는 이후 한국에서 ‘반미감정의 아이콘’으로 각인됐다.
오노는 이에 대해 “한국의 문화와 사람, 음식 등 그 나라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한국을 안심하고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이 그간 매우 슬펐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제 더이상 남아있는 문제는 없다고 자신한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한국을 다시 찾을 수 있길 고대한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대표팀은 평창에서도 훌륭한 경기를 보여주리라 기대한다”며 건투를 빌었다.
지난주 은퇴 선언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한 오노는 방송 진출을 꾀하고 있다. 그는 오는 2014년 소치 올림픽에 NBC 해설자로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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