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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윤성환, 가을야구 향해 ‘꿈틀’

<프로야구> 삼성 윤성환, 가을야구 향해 ‘꿈틀’

입력 2013-04-27 00:00
업데이트 2013-04-2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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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정통파 윤성환(32)이 빛나는 쾌투로 개인 첫 완봉승을 거두며 올해 선전을 예고했다.

윤성환은 2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완벽한 제구력을 앞세워 생애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2004년 삼성 유니폼을 받아들고 프로야구에 데뷔한 이후 거둔 첫 완봉승이다.

2008년 선발진에 이름을 올린 윤성환은 그해에 10승을 거둬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듬해엔 개인 통산 최다인 14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훈련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2010년에는 3승6패로 무너진 그는 2011년에 부활, 다시 개인 최다승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허벅지 뒷근육 부상 탓에 한 달가량 등판하지 못한 채 9승6패를 남겼다.

그럼에도 윤성환은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거둬 팀이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큰 몫을 했다. 위기를 딛고 중요한 때 에이스 역할을 해준 셈이다.

’가을야구 리허설’이라 불린 이날 대결에서도 윤성환의 에이스 본능은 빛났다.

올 시즌 1위를 유지하는 KIA는 시즌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삼성은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말할 것 없는 강팀이다.

이에 따라 양 팀은 이날 선발로 토종 에이스 두 명을 각각 출격시켰다. 윤성환의 상대는 역시 커브로 이름을 떨치는 김진우였다.

그러나 커브 낙차는 윤성환 쪽이 더 컸다. 무엇보다 윤성환은 맞혀 잡는 영리한 플레이를 펼쳤고 KIA 타선은 번번이 범타로 나가떨어졌다.

이날 윤성환이 9이닝을 소화하며 던진 공은 109개뿐이다. 경제적인 투구로 어깨를 아꼈다.

윤성환은 탈삼진(2개) 수는 적었지만 강력한 방망이를 뽐내는 KIA 타선에 단 네 개의 안타만을 맞았다. 홈 베이스는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올 시즌 윤성환(2.63)은 장원삼(2.36)에 이어 팀 내에서 두번째로 낮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3월 31일 시즌 첫 등판에서만 졌을 뿐 이후 4월 한 달간 벌써 3승을 수확해 상승 곡선을 그린다.

KIA전에서는 2011년 7월 27일 광주 경기 이래 6연승 행진을 이어가 ‘호랑이 사냥꾼’의 면모도 보였다. 우승 후보 KIA와 포스트 시즌 맞붙을 경우 승리를 낚을 가능성이 크다.

추운 날씨에도 반팔 유니폼을 고집하는 윤성환이 팀을 포스트 시즌으로 이끌어 추풍 앞에서 반팔 소매를 휘날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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