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선수를 깨물어 물의를 일으킨 영국 프로축구 리버풀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6·우루과이)가 1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중징계는 합당하지 않아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뜻을 접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징계를 그대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FA는 폭력을 동반한 반칙에 따른 3경기 출전정지에다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7경기 출전정지를 추가로 부과한 바 있다.

수아레스는 트위터를 통해 “정말 죄송하다. 지난 일요일 경기에서 폐를 끼친 분들에게 용서를 구한다”며 사과의 뜻을 거듭 밝혔다.

이어 “과거 상대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힌 선수들이 받았던 징계에 비해 내가 받은 10경기 출전정지는 과하다”면서도 “그날 행동은 그라운드에서 절대 있어선 안될 일이었다. 사람들에게 나쁜 인상을 심어주고 싶지 않아 징계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21일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물었다.

이번 징계로 수아레스는 올시즌 남은 경기 전부와 다음 시즌 6라운드까지 출장이 불가능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