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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레드냅 감독 “몸값 다른 선수들 간 균열 있어”

QPR 레드냅 감독 “몸값 다른 선수들 간 균열 있어”

입력 2013-04-28 00:00
업데이트 2013-04-2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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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이하 QPR) 해리 레드냅 감독이 팀 내에서 몸값이 높은 선수와 낮은 선수 사이에 불화가 있다고 인정했다.

레드냅 감독은 “팀 내 균열을 극복하는 것은 늘 어려운 문제”라며 “팀 내에 불화가 없다는 것은 거짓말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사실상 QPR의 강등이 확정된 상황에서 그간 소문으로만 돌던 QPR 내분을 감독이 직접 인정한 셈이다.

레드냅 감독은 “내분은 팀원들 모두 명백히 알고 있던 것”이라며 “팀 내에서 서로 말 거는 장면은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마크 휴즈 감독에 이어 새 지휘봉을 잡은 레드냅 감독은 1월 이적 시장에서 크리스토퍼 삼바, 로익 레미 등을 영입해 강등권 탈출을 노렸다.

그러나 시즌 내내 밑바닥을 맴돌면서 강등권에서 발을 빼지 못했다.

그는 “연봉이 다른 선수들 사이에 마찰이 있었다”고 말했다.

레드냅 감독은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같이 일주일에 13만(약 2억2천만원)∼14만 파운드(약 2억4천만원)를 버는 선수들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왜냐하면 그들이 그 정도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모두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선수들이 팀 동료 가운데 고액 연봉자를 두고 ‘저 선수는 그렇게 잘 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문제”라고 덧붙였다.

레드냅 감독의 이런 발언은 박지성과 조세 보싱와, 에스테반 그라네로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올 시즌을 앞두고 QPR에 야심 차게 영입됐지만 연봉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혹평받고 레드냅 감독에게 외면 받았다.

한편, 레드냅 감독은 성격이 좋은 일부 선수들과 함께 하고자 내년에도 QPR의 감독을 맡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QPR이 이번 시즌이 끝나고서 일부 고액 연봉자들을 다른 팀으로 보내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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