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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끝내기 폭투로 8연패 탈출

프로야구 넥센, 끝내기 폭투로 8연패 탈출

입력 2013-06-22 00:00
업데이트 2013-06-2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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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홈런 4방으로 LG 제압롯데, 황재균 역전포로 SK에 역전승

넥센 히어로즈가 천신만고 끝에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말 에릭 해커의 끝내기 폭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지난 8일부터 이어진 8연패의 사슬을 힘겹게 끊었다.

연패를 당하기 전 단독 1위였다 3위까지 추락한 넥센은 이날 승리로 하루 만에 2위로 올라섰다.

넥센 타선은 이날 NC 선발 에릭의 역투에 눌려 5안타에 그치며 제대로 공격 루트를 찾지 못했다.

그나마 주포 박병호가 4회말 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1-0으로 앞섰다.

지난 7일 KIA전 이후 보름 만에 홈런을 추가한 박병호는 시즌 13호를 기록, 홈런 선두 최정(16개·SK)과 2위 이성열(14개·넥센)을 바짝 뒤쫓았다.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넥센은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선발 김영민이 6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고 7회는 한현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8회초에는 송신영이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나성범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4번 이호준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우선상에 날카로운 파울이 나왔다.

이 순간 염경엽 넥센 감독은 불안한 기운이 감돌았는지 곧바로 송신영을 내리고 마무리 손승락을 조기 투입했다.

손승락은 기대대로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권희동에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두들겨 맞고 말았다.

넥센 벤치에는 다시 역전패의 악몽이 떠올랐으나 행운의 여신은 마지막에 넥센을 향해 미소 지었다.

넥센은 1-1인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사 후 박병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5번 강정호는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이택근이 좌선상 안타에 이어 도루까지 성공해 2사 2,3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이성열 타석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에릭의 손을 떠난 5구째가 원바운드로 포수 미트를 빠져나가 넥센이 천금같은 결승점을 올렸다.

에릭은 8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완투패를 당했다.

대구구장에서는 선두 삼성이 홈런 4방을 앞세워 LG를 7-2로 제압했다.

삼성은 1회 배영섭이 선두타자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2회에는 조동찬이 좌월 2점홈런을 날려 3-0으로 앞섰다.

4-1로 앞선 4회에는 최형우가 솔로포, 5회에는 진갑용이 좌월 2점홈런을 쏘아 올려 7-1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홈런왕’ 이승엽은 삼진 2개를 당하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을 4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아 43일 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LG는 2위에서 하루 만에 다시 4위로 떨어졌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롯데가 황재균의 2점홈런에 힘입어 SK에 3-2로 역전승했다.

SK는 3회말 최정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롯데는 4회초 손아섭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1-1을 만들었다.

갈 길 바쁜 SK는 공수 교대 뒤 정상호의 적시타로 다시 2-1로 앞섰다.

그러나 롯데는 8회초 황재균이 SK 선발 김광현으로부터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지난해 KIA에 입단했다가 올해 롯데로 이적한 투수 홍성민은 7회 2아웃에 마운드에 올라 두 타자만 상대하고 데뷔 첫 승리를 신고했다.

김광현은 7⅓이닝 동안 3안타만 허용하고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지만 홈런 두 방에 패전투수가 됐다.

연장전이 벌어진 잠실에서는 10회말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두산이 한화를 8-7로 물리쳤다.

두산은 7-7로 맞선 10회말 선두타자 오재원이 볼넷, 허경민은 몸에 맞는 공, 손시헌은 우전안타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오재일은 한화 8번째 투수 정대훈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날려 기나긴 승부를 마감했다.

한화 오선진은 4회말 3점홈런을 날려 올 시즌 자신의 첫 대포를 터뜨렸지만 빛이 바랬다.

한화 선발 송창현은 2회에 보크 2개를 저질러 한 이닝 최다 보크를 기록했다.

한 이닝에 보크 2개를 저지른 투수는 송창현이 통산 11번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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