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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金 신아람 “오심 사건 계기로 성장했다”

U대회> 金 신아람 “오심 사건 계기로 성장했다”

입력 2013-07-08 00:00
업데이트 2013-07-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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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때의 사건을 계기로 한 단계 성장한 기분입니다. 1년 만에 나온 국제 종합 대회에서 우승해서 기쁩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신아람(계룡시청)은 7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제27회 하계유니버시아드 펜싱 여자 에페 결승에서 중국의 쑨이원을 꺾고 우승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신아람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여자 에페 준결승에서 어이없는 오심으로 패배를 떠안았지만 굴하지 않고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런던올림픽 전까지는 중간층에서 머문 느낌이었는데 대회를 마치고 나니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느낌을 받았다”며 “좋지 않은 일을 겪었지만 이를 계기로 앞을 가로막고 있던 벽을 넘은 기분이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이후에도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이어가며 세계랭킹을 6위까지 끌어올린 신아람은 1년 만에 출전한 국제 종합대회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정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신아람은 “런던 때와 날씨와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몸 상태가 매우 좋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며 “다시 그런 힘든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내 플레이에 집중했다”고 돌이켰다.

마지막 대결에서 상대와 연장 접전을 펼친 것 또한 당시 상황과 비슷했다.

하지만 올림픽 때 1초가 흐르지 않아 5-6으로 패하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던 것에 반해 이번에는 마지막 찌르기에 성공하며 5-4로 승리의 영광을 누렸다.

신아람은 “힘든 일도 있었지만 큰 무대에서 4강까지 오른 것에 펜싱연맹 분들이나 펜싱 관계자들이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며 “해외에서도 그동안 한국을 아시아에 있는 펜싱 변방국이라며 무시하기도 했는데 지난해 올림픽을 계기로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다”고 돌아봤다.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일궈냈지만 아직 런던올림픽 은메달 멤버인 최인정(계룡시청), 최은숙(광주시서구청)과 함께 출전하는 단체전이 남았다.

신아람은 “올림픽 이후 이번만큼 단체전 구성원이 잘 맞은 적이 없어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잘 마친 뒤 앞으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도태관 펜싱 총감독은 “다사다난했지만 런던올림픽 때 낸 좋은 성적 덕분에 국민의 관심이 많이 늘었다”며 “주니어 선수들을 육성하기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데 조만간 실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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