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
스카이스포츠는 루니와 가까운 사람의 말을 인용해 “루니가 감독의 발언에 화가 났으며 당황해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5월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루니는 로빈 판 페르시가 다칠 때 기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루니는 지난 시즌부터 맨유에 합류한 판 페르시에 밀려 주전 자리를 잃었으며 그 때문에 지난 시즌부터 이적설이 나돌았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도 “루니가 이적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하기도 했다.
특히 모예스 감독과 루니는 예전에 법정 공방을 벌인 불편한 사이라 모예스 감독이 부임하면서 루니의 입지는 더 좁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이런 상황에서 모예스 감독이 대놓고 루니를 주전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루니와 대립각이 더 첨예해진 모양새가 됐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루니, 다른 팀으로 이적에 무게’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루니가 다시 맨유에서 뛴다면 이것은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텔레그래프 역시 ‘화가 난 루니가 첼시로 이적하려 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하지만 모예스 감독이 “루니를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고도 말한 적이 있어 루니가 다른 팀으로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루니와 맨유의 계약 기간은 2년 남았다.
또 주축 선수들의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 재계약을 서두르는 일반적인 분위기와 달리 최근 맨유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재계약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등 루니는 최근 맨유에서 ‘찬밥’이 된 지 오래다.
루니 영입에 관심을 나타낸 구단은 많다. 첼시와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이 영입 의사를 밝힌 팀들이다.
시즌 개막이 1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루니가 2013-2014시즌 어떤 팀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서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