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농구] 유재학 감독 “세계대회 티켓 획득 목표”

[아시아농구] 유재학 감독 “세계대회 티켓 획득 목표”

입력 2013-07-26 00:00
업데이트 2013-07-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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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16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결의를 다졌다.

유재학(모비스)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27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결단식을 갖고 이번 대회 3위 이내 입상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8월1일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유재학 감독 연합뉴스
유재학 감독
연합뉴스


한국 남자농구는 세계선수권에 1998년 대회 이후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올림픽 역시 1996년 애틀랜타 대회가 마지막일 만큼 세계무대에 10년 이상 모습을 보이지 못한 셈이다.

15개 나라가 출전하는 이번 아시아선수권 상위 3개국이 2014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농구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

농구 세계선수권은 4년에 한 번 열리며 2014년 대회부터 공식 명칭을 FIBA 농구 월드컵으로 새롭게 했다.

유재학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을 따내는 것이 목표”라며 “가능성은 50대50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이번 대회 출전국들이 미국계 귀화 선수로 전력을 보강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며 “예를 들어 대만의 경우 퀸시 데이비스가 없다면 우리가 90% 정도는 이긴다고 볼 수 있는 팀이지만 데이비스가 들어오면서 대만 선수들의 전체적인 자신감이 크게 올라왔다”고 분석했다.

또 카타르 역시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자비스 헤이스를 영입해 전력이 크게 좋아졌다는 것이다.

대만, 카타르 외에도 요르단, 바레인, 일본, 카자흐스탄, 필리핀 등이 모두 귀화 선수로 전력을 보강해 우리로서는 부담이다.

유 감독은 “센터들이 골밑에서 일대일을 하기보다 밖으로 나와서 미들슛을 많이 넣어줘야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기용하겠다”며 체력전도 예고했다.

대표팀은 23일과 24일 두 차례 외국인 ‘연습 용병’ 4명을 불러 진천 선수촌에서 연습 경기를 치렀다.

유 감독은 “골밑 몸싸움이나 리바운드 다툼에서 좋은 연습이 됐다”고 자평하며 “존스컵 이후 선수들이 리바운드에 가담하는 자세가 달라졌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우리나라는 이달 초 대만 타이베이에서 끝난 존스컵 국제대회에서 대만의 데이비스에게 26점, 18리바운드를 내준 끝에 패하는 등 이번 대회 경쟁국들의 귀화 선수들에게 고전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진천 선수촌에서 마지막 연습 경기를 치른 뒤 28일 필리핀 마닐라로 출국한다.

한국은 C조에서 중국, 이란, 말레이시아와 함께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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