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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10,000m 최강자, ‘번개’ 볼트에 “600m로 붙자”

육상 10,000m 최강자, ‘번개’ 볼트에 “600m로 붙자”

입력 2013-07-30 00:00
업데이트 2013-07-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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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가장 빠른 단거리 육상 선수와 장거리 육상선수가 중거리 트랙에서 맞붙으면 누가 이길까.

2012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트랙 장거리 2관왕(10,000m·5,000m) 모하메드 파라(30·영국)가 런던올림픽 단거리 3관왕(100m·200m·400m계주)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파라는 29일(현지시간)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볼트와 대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파라는 “볼트도 자선 활동을 하고 나도 내 이름을 딴 자선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벤트 경기를 통해 자선 모금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육상 팬들이 투표로 정해주는 거리를 달린다면 가장 적당할 것 같다”며 600m나 800m 트랙에서 맞붙고 싶다고 말했다.

파라는 방송 인터뷰 도중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면서 볼트를 도발했다.

파라는 “도전을 받아들이겠는가?”라고 묻더니 “받아들이라”고 웃으며 볼트를 채근했다.

따로 이뤄진 인터뷰에서 볼트도 “재밌을 것 같다”며 파라의 도전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파라의 ‘영상 도전장’을 보고 환하게 웃은 볼트는 “어려운 도전이 되겠지만 자선 모금을 위해서라면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종종 훈련하면서 600m를 뛴다며 600m 종목이 자신에게 다소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선수의 구체적인 대결 일정이나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600m는 정식 육상 트랙 종목은 아니다. 볼트는 지난 4월 브라질에서 정식 종목이 아닌 150m 단거리 레이스를 뛰어 우승한 적이 있다.

볼트와 파라는 오래전부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의 에이전트도 같다.

볼트는 지난해 런던올림픽 100m 결승에서 우승할 때 신은 운동화를 당시 ‘모하메드 파라 자선 재단’에 기부했다. 이 운동화는 경매에서 3만9천 파운드(약 6천700만원)에 팔렸다.

한편 볼트와 파라는 모두 8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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