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강민웅 안정된 볼배급… LIG 잡고 3위 우리카드 맹추격
대한항공이 트레이드 효과로 재이륙의 시동을 걸었다.머리는 소중하니까
대한항공 곽승석(위)이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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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세터난’에 시달리던 대한항공은 지난 17일 황동일(세터)과 류윤식(레프트)을 내주고 삼성화재로부터 강민웅(세터)과 전진용(센터)을 받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뒤 첫 경기에서 강민웅을 주전 세터로 기용했다. 강민웅은 공격수와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엿새에 불과했음에도 입맛에 맞는 공을 여러 차례 배달해 승리에 앞장섰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토종 선수들이 고루 제 몫을 해낸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3-0으로 꺾고 3위로 올라섰다. 니콜이 27점을 꽂아 넣고 센터 하준임과 김선영이 각 7점, 8점으로 힘을 보탠 도로공사는 바실레바(27득점) 홀로 분전한 꼴찌 흥국생명을 6연패의 늪에 밀어 넣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01-24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