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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축구 박주영 2부리그 왓포드로 임대

英축구 박주영 2부리그 왓포드로 임대

입력 2014-02-01 00:00
업데이트 2014-02-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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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29)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왓포드로 임대 이적한다.

왓포드는 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널 공격수 박주영을 이번 시즌 마지막까지 임대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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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박주영
왓포드는 박주영을 “발 빠른 공격수”로 소개하며 그가 FC서울, AS모나코를 거쳐 아스널로 이적했고 지난 시즌 스페인 셀타 비고로 임대됐다고 설명했다.

박주영의 원소속팀 아스널도 이날 트위터에 “박주영이 왓포드로 임대됐다”고 밝혔다.

2005년 서울에서 프로로 데뷔한 박주영은 2008년까지 96경기에 나와 35골을 터뜨리며 이름을 날렸다.

국내 리그와 2008 베이징올림픽 등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그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의 ‘스타 사관학교’ AS모나코로 이적, 3시즌 동안 103경기에서 26골을 넣었다.

2011-2012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아스널로 옮겼다.

2부리그로 강등된 AS모나코를 떠나 프랑스 챔피언인 릴OSC로 옮기고자 메디컬 테스트까지 받았지만 그의 최종 선택은 아스널이었다.

하지만 영국 무대에서의 첫 시즌에 그는 6경기 출전, 1득점에 그쳤다.

이듬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로 임대됐으나 26경기 출전, 4득점을 기록했다.

아스널로 복귀한 이번 시즌에는 단 한 경기 출장에 그쳤다. 그마저도 패색이 짙은 리그컵 경기 후반에 10여분 교체 출전했다.

소속팀에서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해 전력 외로 분류되고 경기에 나서지 못함에 따라 그는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도 못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그동안 박주영 발탁 여부에 대해 “월드컵은 최고의 선수가 가야 하는 데 경기를 뛴 지 오래된 선수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그간 각국 1부리그 팀에서만 뛰어온 박주영이 2부리그 팀으로 옮긴 데에는 현재 자신의 상황, 대표팀에서의 입지, 홍 감독의 우회적 압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왓포드는 1982-1983 시즌 1부리그 준우승, 1983-1984 시즌 FA컵 준우승 등을 달성했지만 전성기는 지난 팀이다.

박주영은 현재 챔피언십 16위에 머무르는 왓포드에서 경기에 꾸준히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의 경기 출전이 늘어나면 브라질 월드컵을 5개월여 앞두고 원톱 공격수 부족에 시달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희소식이 될 수 있다.

왓포드는 3일 0시 홈인 비커리지 로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앨비언과 챔피언십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가 박주영의 왓포드 데뷔전이자 올 시즌 두 번째 출장 경기가 될지 주목된다.

출전한다면 박주영은 11골로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는 트로이 디니(26)와 발을 맞출 전망이다.

왓포드는 이청용의 볼턴 원더러스와 오는 23일 0시, 윤석영이 속한 퀸스파크 레인저스와 4월21일 오후 11시 맞붙을 예정이다.

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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