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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2부리그서 뛰게 된 박주영, 브라질행 ‘희망’

잉글랜드 2부리그서 뛰게 된 박주영, 브라질행 ‘희망’

입력 2014-02-01 00:00
업데이트 2014-02-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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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그리스와 평가전 때 대표팀 발탁 가능성

한국 축구의 대표적인 공격수 박주영(29)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왓포드로 이적하면서 브라질 월드컵 국가대표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교체 선수 명단에조차 드는 일이 거의 없던 박주영이 왓포드로 옮기면서 더 안정적인 경기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그간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를 월드컵 국가대표로 선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홍 감독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 박주영을 발탁했다. 하지만 그는 “그때는 다른 공격수 자원들도 소속팀에서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같은 조건이었다”며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박주영이 유럽축구 이적 시장 마감시간이 임박해 왓포드로 전격 임대되면서 대표팀 복귀 시나리오도 한결 자연스러워졌다.

왓포드는 잉글랜드 2부리그에서도 24개 팀 가운데 16위에 머무는 팀이기 때문에 최소한 아스널에 있을 때보다 뛸 기회가 더 많이 찾아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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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연합뉴스
박주영
연합뉴스


박주영이 경기 감각을 익히면서 예전의 득점 능력을 되찾는다면 대표팀에도 큰 힘이 된다.

대표팀은 지난달 26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한 골밖에 넣지 못했다’는 평을 들어야 했고 30일 멕시코를 상대로는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빈공에 시달렸다.

지난해 7월 출범한 이후 골 결정력 부족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계속 지적받는 대표팀으로서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에서 골까지 터뜨린 경험이 있는 박주영의 이적이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박주영이 왓포드로 옮긴 이후 팀에 어떻게 적응하는지 등의 변수가 남아있지만 순조롭게 새 팀에서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면 3월 초 그리스와의 원정 평가전에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을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 평가전에서 두 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한 김신욱(울산), 이근호(상주) 등 국내파에 최근 나란히 팀을 옮긴 박주영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 해외파까지 가세하면서 대표팀 공격수 주전 경쟁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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