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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마카오]김동현, 존 해서웨이 KO승…남의철도 판정승 “강예빈 응원 덕 봤나”

[UFC마카오]김동현, 존 해서웨이 KO승…남의철도 판정승 “강예빈 응원 덕 봤나”

입력 2014-03-01 00:00
업데이트 2014-03-0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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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빈이 대기실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제시카 켐벤시와 강예빈이 각각 ‘옥타곤 걸‘ 의상을 입고 유쾌한 포즈를 지어 보이고 있다. 강예빈 미투데이
강예빈이 대기실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제시카 켐벤시와 강예빈이 각각 ‘옥타곤 걸‘ 의상을 입고 유쾌한 포즈를 지어 보이고 있다.
강예빈 미투데이


’스턴건’ 김동현(33·부산 팀매드)이 영국의 강자 존 해서웨이(27)에 화끈한 KO승을 거두고 종합격투기 UFC 10승 고지에 올랐다.

김동현은 1일(한국시간) 중국 마카오의 코타이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37’에서 영국의 강자 존 해서웨이(27)에게 3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동현은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입성 5년만에 10승을 쌓으며 그가 목표로 삼은 오카미 유신(일본)의 아시아인 UFC 최다승 기록인 13승 달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김동현(위)이 지난 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25대회에서 네이트 디아즈(미국)를 제압하고 있다. 김동현은 심판 전원 일치로 승리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김동현(위)이 지난 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25대회에서 네이트 디아즈(미국)를 제압하고 있다. 김동현은 심판 전원 일치로 승리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18승 1무 2패 1무효가 됐다.

현재 UFC 랭킹 11위에 올라있는 김동현은 이날 승리로 10위권 진입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영국 레슬링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해서웨이는 끊임없이 전진 스텝을 밟는 김동현에게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김동현은 경기 시작 20초 만에 오른손 훅을 해서웨이의 안면에 적중시킨 것을 시작으로 경기 내내 화끈한 타격으로 옥타곤을 지배했다.

1라운드에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 김동현은 2라운드에도 2분40초에 왼손 스트레이트를 턱에 꽂고 막판에는 밭다리후리기로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는 등 해서웨이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만들었다.

김동현은 3라운드에 좀처럼 보기 힘든 백스핀 엘보(뒤로 회전하며 팔꿈치로 공격하는 기술)로 해서웨이를 끝내 무너뜨렸다.

라운드 시작 1분이 지난 시점 해서웨이가 오른 팔꿈치 공격을 시도하자 슬쩍 피하며 순간적으로 몸을 회전시켜 자신의 왼쪽 팔꿈치를 해서웨이의 안면에 작렬했고 해서웨이는 그대로 쓰러졌다.

남의철(33·강남 팀파시) 역시 UFC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남의철은 1일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 코타이 아레나에서 열린 ‘UFC in Macau’ 언더카드 경기에서 일본의 토쿠도메 카즈키(26·일본)에 판정승했다.

당초 남의철은 타격과 그라운드에 두루 능한데다 리치도 10㎝나 긴 도쿠도메에게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불도저’다운 적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따냈다.

1라운드가 시작하자마자 남의철의 기세는 대단했다. 상대에게 쉴 틈을 주지 않고 계속해서 몰아부치며 경기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경기가 마무리 되는 듯했다.

하지만 도쿠도메가 버티면서 중반을 넘겼고 후반 남의철의 소나기 공격이 이어졌지만 1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남의철은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2라운드 시작과 함께 도쿠도메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탑 포지션을 장악했다. 하지만 남의철은 케이지에 기대어 잘 방어하며 버텨냈다.

백 포지션을 잡은 도쿠도메가 계속 펀치를 시도했지만 남의철은 괜찮다는 손짓을 하며 세컨들을 안정시키는 여유까지 보였다.

하지만 오른쪽 다리를 제압당해서인지 라운드가 종료될 때까지 포지션을 역전하지 못하며 라운드를 내줬다. 완벽한 도쿠도메의 라운드였다.

3라운드도 30초만에 2라운드처럼 도쿠도메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남의철은 수세에 몰렸다. 1라운드에 너무 많은 힘을 쏟았기 때문인지 좀처럼 남의철은 일어나지 못했다. 안타까운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남의철 UFC 마카오 데뷔전 승리. / 수퍼액션 중계
남의철 UFC 마카오 데뷔전 승리. / 수퍼액션 중계


그러나 중반이 지나는 시점에서 남의철은 일어났고 2분을 남겨두고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반전에 성공했다. 이미 두 파이터의 안면은 상처로 물든 뒤였다.

종료 30초 전 두 파이터는 다시 스탠딩에서 맞섰지만 결국 승부는 판정에서 가려지게 되었다.

UFC 데뷔전이 3·1절에 벌어지는 한일전이었기에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있었을 남의철은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며 멋지게 자신의 옥타곤 데뷔 무대를 승리로 장식했다.

데뷔전을 치르는 남의철은 2006년 스피릿MC 8 인터리그 웰터급 우승, 스피릿MC 웰터급 GP 챔피언, 2009년 제29회 대한무에타이협회 중부권대회 우승, 2013년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로드FC 011 챔피언이다.

한편 ‘국내 1호 옥타곤걸’ 강예빈이 ‘UFC in MACAU’에 출전하는 김동현과 남의철을 응원했다.

강예빈은 1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오늘 밤 9시 수퍼액션에서 ‘UFC in MACAU’가 생중계 되는 거 아시죠? 우리 자랑스러운 김동현, 남의철 선수가 동시 출전하니까 저와 함께 꼭 응원해주세요! 오늘 밤 9시요”라고 적었다.

강예빈은 국내 1호 옥타곤걸로 활동한 바 있다.

강예빈 UFC 마카오 김동현 남의철 경기 응원 소식에 네티즌들은 “강예빈 UFC 마카오 김동현 남의철 경기 응원, 김동현 남의철 둘다 진짜 멋졌어요”, “강예빈 UFC 마카오 김동현 남의철 경기 응원, 최고의 3.1절 선물이다”, “강예빈 UFC 마카오 김동현 남의철 경기, 강예빈 응원 덕 봤나?”, “강예빈 UFC 마카오 김동현 남의철 경기 응원, 김동현 팔꿈치 공격 대박”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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