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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후 2개월…슈마허, 완쾌는 어려울 듯

사고 후 2개월…슈마허, 완쾌는 어려울 듯

입력 2014-03-02 00:00
업데이트 2014-03-0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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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에서 머리를 심하게 다친 ‘포뮬러 원(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가 완쾌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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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슈마허
미하엘 슈마허
AP통신은 1일 신경과 전문의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뇌 신경외과 교수인 티푸 아지즈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회복 경과가 좋은 편이 아닌 것 같다”며 “아직도 그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부상 정도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으며 완쾌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아지즈 교수는 현재 슈마허의 치료에 직접 관여하고 있지는 않은 인물이다.

슈마허는 지난해 12월 말 프랑스 한 스키장에서 머리를 바위에 세게 부딪혔으며 지금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두 차례에 걸쳐 머리 부위에 수술을 받았고 지난달부터 의식을 회복하도록 하는 치료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그 뒤로는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수술을 통해 뇌출혈로 말미암아 생긴 혈전을 제거했지만 상처가 큰 탓에 완벽히 없애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마허의 에이전트인 자비네 켐은 AP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미하엘은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는 중”이라며 “이 단계는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국립 신경학·신경외과 병원의 콜린 셰프 박사는 “슈마허가 의식을 회복한다 하더라도 혼수상태였던 기간이 길어 장애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물론 완쾌하는 사례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약물에 의한 혼수상태 또는 소생 시도가 실패해 혼수상태로 들어갔을 때 주로 일어난다”고 말했다.

역시 신경전문의인 앤서니 스트롱 박사는 “이런 부상의 90% 정도는 사고 후 9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회복이 이뤄진다”며 아직 슈마허의 회복 정도를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으나 “의식을 잃은 기간이 길수록 회복에 대한 전망은 어두운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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