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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그리스와 6일 격돌 ‘박주영 카드 성공할까’

홍명보호, 그리스와 6일 격돌 ‘박주영 카드 성공할까’

입력 2014-03-03 00:00
업데이트 2014-03-0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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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45) 축구 대표팀 감독이 고심 끝에 꺼내든 ‘박주영 카드’가 마침내 시험대에 오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2시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그리스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평가전은 홍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를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자리인 만큼 국내파 K리그와 해외리그에서 뛰는 최정예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그리스와 맞붙는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그리스를 상대로 2승1무로 앞서 있다.

비록 한국(61위)과의 역대전적에서는 밀리지만 그리스는 2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의 강호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 일본 등과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그리스는 전통적으로 수비가 강하고 선수들의 체격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상대인 러시아의 ‘가상 상대’로 러시아를 찍었고, 그리스 역시 한국을 ‘가상 일본’으로 생각하고 이번 평가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경기에서 홍 감독은 물론 국내 축구팬들도 관심 있게 지켜보는 포인트는 박주영이다.

박주영은 아스널(잉글랜드)에서 뛸 때부터 경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유령 선수’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고, 홍 감독의 조언에 따라 경기 출전 기회를 더 얻을 수 있는 2부리그의 왓퍼드(잉글랜드)로 팀을 옮겼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홍 감독은 여론의 비판을 무릅쓰고 박주영을 그리스 평가전에 전격 발탁했다.

이 때문에 홍 감독은 ‘박주영 카드’를 비롯해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 가능성이 큰 선수들을 앞세워 그리스전에 나설 작정이다.

홍 감독은 지난 1월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4-4-2 전술을 가동했지만 투톱 자원 가운데 1명이 사실상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을 수행하게 돼 4-2-3-1 전술과 큰 차이는 없다.

이에 따라 홍 감독은 박주영을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먼저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레버쿠젠)-이청용(볼턴)을 배치할 공산이 크다.

박주영으로서는 지난해 2월 6일 영국 런던에서 치러진 크로아티아전을 마지막으로 1년 1개월 만에 출전 기회를 얻는 셈이다.

또 좌우 측면 공격자원은 김보경(카디프시티)과 남태희(레퀴야)도 백업 자원으로 받치고 있다.

박주영의 후방은 구자철(마인츠)이 처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중원에는 기성용(선덜랜드)-한국영(가시와 레이솔) 조합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성용이 2일 캐피털원컵 결승전을 뛰고 대표팀에 합류한 터라 하대성(베이징 궈안)이 먼저 나설 가능성도 있다.

포백(4-back)은 김영권(광저우 헝다)-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의 중앙 수비 조합에 김진수(니가타)-이용(울산)이 좌우 풀백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 박주호(마인츠)와 박진포(성남)는 좌우 풀백에서 언제든 사령탑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골키퍼는 정성룡(수원)과 김승규(울산)의 경쟁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험이 풍부한 정성룡이 먼저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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